코트라, 한국 소비재 중국 '샘스클럽' 진출 박차

2022.03.28 14:09:47

28일부터 5일간 세계 1위 월마트 자회사 중국본부 신규입점 온라인 상담회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KOTRA(사장 유정열)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중국 선전(深圳市)에서 세계 1위 유통망 월마트(Walmart) 산하 샘스클럽(Sam`s Club)의 중국본부와 신규입점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한다.

 

샘스클럽은 미국의 코스트코(Costco)와 함께 세계 2대 회원제 창고형 마트로 전 세계 800여 개 매장에서 5,0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는 1996년 선전에 최초로 진출해 현재 약 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선전에 소재한 중국본부가 중국 전체의 구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구매 결정 시 베이징(北京市), 상하이(上海市) 등 중국 전역 23개 도시, 36개 매장으로 입점이 연결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 A사는 샘스클럽 입점 3개월 만에 방향제, 공기청정기, 차량세정제 매출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맥주기업 B사와 식품기업 C사 등도 신규 진입에 성공하거나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첫해 성과에 힘입어 샘스클럽은 새로이 ‘온라인 구매정책 설명회’를 열어 한국 기업에 공급망 선정 기준과 방향, 유망품목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의응답 세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샘스클럽의 주요 관심 분야는 ▲냉동·냉장 식품 ▲음료 ▲세제 칫솔 등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총 5개 분야로 각 분야의 구매부서 담당자들이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기업 46개사와의 온라인 상담을 추진한다.

 

또 최근 ESG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ESG 경영을 자사 밸류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 전체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샘스클럽 역시 모회사인 미국 월마트의 수준으로 공급처가 운영하는 생산시설의 안전성, 환경과 노동자 인권실태 등 ESG 요소를 심사한다.

 

이에 KOTRA는 우리 기업의 공장 운영현황과 ESG 준수 여부 등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세에 맞춰 온라인 공장 실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에도 불구하고 유망한 우리 기업이 샘스클럽 공급망 진입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경제기업 5개사도 이번 샘스클럽 입점에 도전한다. 이 기업들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KOTRA는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이번 샘스클럽 입점 상담회를 통해 기존 내수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고 수출을 통해 창출된 경제적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이 행사에 최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뽀로로, 핑크퐁 등 캐릭터, 한류 연예인과 문화 연계)와 결합한 인기 상품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샘스클럽 구매 관계자는 “중국 내 한국 소비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충분히 인지된 상황으로 판매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며, “다만,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최대한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KOTRA가 경쟁력 있는 한국 소비재 기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글로벌 유통망의 수요를 적기에 발굴해 우리 중소, 중견과 사회적경제기업에 중국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며, “양국 간의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추진한 ‘구매정책 설명회 - 심층 상담회 – 공장 실사’ 등 DX 연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유통기업의 ESG 기업실사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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