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서울대 부교수, "민감성피부 연구동향 개선기술 개발 방향 제시"

2022.05.28 10:09:26

코스인 '제8회 기능성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 민감성 피부 범위 확대, 피부개선 기능성화장품 제형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 2년 6개월 이상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맞이하게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 화두는 바로 ‘건강’과 ‘면역력’이 손꼽히게 됐다. 이에 국내 뷰티산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피부’와 ‘건강’을 함께 접목한 ‘스킨&헬스케어(Skin&Health Care)'에 집중한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이 중심에 선 가운데 특히 이에 대한 주요 수요층이자 제품구매의 ’코어(Core)층‘인 ’민감성 피부‘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부교수(서울대학교 병원 피부과 부교수)는 “현재까지 축적된 민감성피부(Sensitive Skin)‘의 데이터 연구동향과 개선기술의 개발 흐름을 살피면서 향후 필요한 청사진을 마련해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5월 2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코스인(대표 길기우) 주관으로 열린 ‘제8회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동훈 교수는 ‘민감성피부 연구동향과 개선기술 개발’ 주제발표를 통해 ‘민감성 피부의 정의’와 해당 정의 범위의 확대, 그리고 연구동향에 따른 데이터와 트렌드를 소개했다.

 

화장품 연구개발 마케팅 전문저널 코스메틱저널코리아(CJK) 창간 7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 이노베이션 포럼’은 8회째로 대한화장품학회,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과 혁신적인 신소재, 신기술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은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와 임미혜 대전대학교 뷰티건강관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에 나섰으며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개최된 가운데 업계, 학계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 ‘민감성 피부’의 정의 :  비정상적인 자극 '화끈거림, 통증, 따가움, 가려움' 등 동반한 병이증상

 

먼저, ‘민감성 피부’의 정의에 대해 이동훈 교수는 “정상적으로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자극에 대해 따갑거나 화끈거림, 통증, 가려움이 나타나는 증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훈 교수는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는 외부 자극에 노출되고 1시간 이내에 불유쾌한 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정리했다. 단, ‘민감성 피부’의 변화 요소와 그 세부 분류로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또한 상대적인 현상으로 특정 화학적 물질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으며  피부염, 접촉피부염과는 구분되는 신경의 병적인 변화가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민감성피부를 보이는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여러 분석을 종합하면 여성의 경우 45%, 남성은 33%로 집계됐고 대륙별, 국가별로 유병률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국내에서의 민감성피부 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데에는 그만한 인적 소비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인데 2018년 국내 보고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를 지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인 56.8%로 집계됐다.

 

 

# 민감성피부 기능성케어 화장품 중 ‘주목 성분, 제형’

 

최근 기능성케어 화장품, 특히 민감성 페이스계열 화장품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과 제형들로는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등이 거론되고 있고 실제 화장품 내 함유 성분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성분요소이기도 하다.

 

세라마이드(Ceramide)는 피부장벽 강화 등 보습과 염증 조절 등으로 민감성을 완화시키는 보고가 있으며 펩타이드(Peptide)는 민감성 피부 발병기 전에 기반해 아디포넥틴 등 지방유래물질을 조절,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거나 신경전달경로에 관여하는 등으로 여러 제형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이동훈 교수는 “해당 성분들이 얼굴 피부용 개선에 있어서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으로서 등장하고 있으며 세포나 민감성 얼굴 피부에 도포 시 개선 효능이 발휘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민감성피부 정의 범위 확대 : 기후 환경적 변화, 일상생활 면에서 이는 피부 자극까지 포함

 

민감성 피부의 정의, 즉, 유발(발생)요인(trigger)은 근래에 들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기존과는 다른 경로로 확장돼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동훈 교수는 “본래 ‘외부 자극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범주 내에서 다뤄졌던 ‘민감성 피부’가 이후 ▲ 체내 호르몬과 ‘스트레스’ 등 신경계에 자극을 주는 내재적 요인에 따른 피부 변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자외선 등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의 자극으로 인한 피부 변화 ▲ 화장품 사용, 술(알코올), 식이 등 일상생활 속에서 자극으로 인한 피부 변화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감성 피부에 대한 유발 요인의 발견과 이에 대한 연구동향은 앞으로도 그 데이터 누적이 지속될 것이다”며, “원인 조명에 따른 피부 개선을 위한 기능성케어 화장품의 연구개발 추진도 활기를 띨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동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부교수를 포함해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고문 ▲황재성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과학과 교수 ▲김진웅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이승훈 현대바이오랜드 연구소장 ▲부용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서 다양한 최신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 내용을 공유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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