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뉴스] K-뷰티, 독일서 매출 급성장 인기 품목과 트렌드는?

2022.11.09 11:54:52

지난해 수출규모 2,285만 달러 63.7% 증가, 쿠션 파운데이션, 립틴트,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 등 인기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기자] 한류 열풍과 함께 독일 내 한국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화장품 수출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TA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대독일 화장품(HS 코드 3304 기준) 수출액은 2,285만 6,000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63.7%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9월까지 누계 기준 대독일 화장품 수출액은 1,861만 7,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HS 3304) 한국의 대독일 화장품 수출 규모 (단위 : 천달러)

 


LH Brands GmbH(브랜드명 : K뷰티 하우스)사는 지난 2009년 독일에서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 유통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독일 잉골슈타트에 한국 화장품 매장 1호점을 개장했다. 또 2021년에는 4개의 신규 K뷰티 하우스(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비엔나, 잘츠부르크) 매장을 개장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K뷰티 하우스 프랑크푸르트 매장의 마케팅 관계자는 "2009년 창립 초기에는 독일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았지만 현재는 한국 화장품 약 40개 브랜드를 취급하며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진한 눈화장이 독일에서 유행했으나 오늘날에는 자연스러운 화장으로 바뀌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의 많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또 한국산 립틴트와 유사한 립스테인 제품의 등장과 한국산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과 유사한 제품도 등장했다. K-화장품의 강점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은 점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이 꼽혔다. 한국산 화장품 중 가장 인기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립틴트와 스틱형의 자외선 차단제 등이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K-팝과 K-드라마 팬들이 K-화장품 판매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팬카드나 팬제품이 나오면 순식간에 품절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가족을 매장에 데려와 열정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등 주변에 영향력을 전파하는 훌륭한 '한국 전도사' 역할까지 한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의 한계점도 존재한다. 독일에서는 레티놀 성분이 트렌드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 화장품 중 레티놀 성분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독일 뷰티 하우스 마케팅 관계자는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독일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의 수출을 권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 슈테언(Stern)에 따르면, 2022년 독일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는 '자연스러운 꾸밈'이다. 피부에 화사한 광채를 주고 또 발색이 자연스러운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천연 성분 화장품이 인기가 있으며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한 포장도 중요하게 여긴다. 피부노화 방지를 위한 제품으로는 히알루론산(22%) 성분이 가장 인기가 있으며 다음은 비타민C(16%), 레티놀(15%) 순이다.

 

2020~2026년 독일 화장품 시장 주요 품목별 매출 규모와 전망 (단위 : 10억 유로)

 


또 통계 전문회사 Statista에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독일 화장품 시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약 151억 4,000만 유로이며 2022년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해 약 157억 5,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독일의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6년에는 매출이 178억 5,000만 유로로 증가할 전망이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독일에서는 전 세계적인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K-화장품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1020세대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독일 화장품 시장에 K뷰티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크(SNS),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소비자를 배려한 제품 안내나 홍보 등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허재성 기자 wwsw30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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