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 현재와 미래를 보다, '2023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 '성황'

2022.11.16 09:21:30

11월 15일~16일 중소기업중앙회 화장품 업황, 산업동향, 소비, 뷰티 트렌드 공유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찾아온 글로벌 경제위기 속 달라진 국내외 뷰티업계 현황과 수출 동향, 향후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국내 유수의 코스메틱 기업과 학계 뿐 아니라 금융, 마케팅 등 각 전문분야의 인사들이 모여 업황을 진단하고 2023년도 뷰티 산업과 시장에 대한 청사진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인과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는 11월 15일~16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 ‘글로벌 핫이슈, 2023 화장품시장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총 5가지 세션으로 이뤄져 국내 ‘뷰티’와 ‘화장품’에 대한 트렌드 분석은 물론 증권, 마케팅, 뷰티공학계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인사이트들이 소개됐다.

 

첫 날인 15일은 ‘기업환경, 산업동향, 연구개발 기술(R&D), 소비 트렌드. 글로벌 뷰티 트렌드 전망’을 주제로 김승중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0BITA) 부회장이 좌장으로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이정민 트렌드랩506대표 ▲이채원 뷰티스트림즈 마케팅&세일 디렉터 ▲박지혁 닐슨 아시아퍼시픽 옴니채널/이커머스 솔루션 총괄 전무 ▲황재성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컨퍼런스 개회사에 나선 길기우 코스인 대표는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그리고 미중 무역 패권 경쟁 등 다양한 글로벌 위기의 풍랑 속 국내 뷰티업계가 주목해야할 이슈와 대비해야할 현안 전망과 전략 수립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좌장을 맡은 김승중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부회장은 “업계의 현주소와 화장품 산업동향을 살피고 다가오는 내년도 시장 대비 마련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을 환영했다.

 

 

#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2023년 화장품 업종 턴어라운드 예상'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2023년 화장품 기업 환경과 산업 동향 전망’을 주제로 2022년 화장품 기업들의 산업환경 리뷰와 더불어 기업들의 생존전략에 대한 증권계의 전망을 전했다.

 

 

“업계와 달리 화장품 산업동향과 기업환경을 바라보는 증권계의 전망이 조금은 다를 수 있다”는 말로 서두를 연 박현진 연구원은 2022년 전체 현황에 대해서는 “국내는 리오프닝 효과로 화장품 소비수요는 개선이 일었지만, 중국은 락다운 영향이 지속돼 이후 소비 개진은 어려웠다”며, 아울러 ‘색조 메이크업' 부분에서 중국 시장에서 국내 제품과 현지 제품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짚으며 화장품 세부 섹터별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메틱 업계의 경기(景氣) 키워드는 ’업종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 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중국 현지의 화장품 소비 업황 개선 기대감 증가에 힘입어 수요는 증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짚으면서도 이에 있어서 변수 요인으로 작용할 요소로 각각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나눠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시진핑 3연임으로 재개될 중국 경기부양책과 규제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하이프라이싱 전략 ▲중국 리오프닝 기회와 M&A 효과 ▲중국 경쟁 심화로 할인율 증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을 거론했다.

 

#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뷰티 브랜드 대응 전략 필요"

 

‘2023년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뷰티 마켓 전망’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주자로 나선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인플레이션의 시대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와 뷰티 브랜드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정민 대표는 ‘위기(리스크)관리’를 메인 키워드로 제시하며 ‘위기에서 발현되는 이슈’들인 ’기후 ESG‘, ’인플레이션‘, ’MZ세대‘, ’X세대(국내 한정)‘등 연령별 세대별 소비층의 변화‘를 거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위기 이슈의 중심에 자리한 ’경기 악화‘ 속 ’가성비‘에 집중하는 소비 트렌드를 언급하며 해당 트렌드에 여타 산업군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받는 화장품 등 소비재 카테고리의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이 대표는 그 카테고리의 변화 속에서 메인 소비층으로서 뷰티, 코스메틱의 타깃이 되고 있는 ’1020 MZ세대‘의 소비 가치관과 시장에서 이는 현상(現狀)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또 달라지는 소비 트렌드의 격랑 속에서 ‘2023 뷰티시장의 전망’으로는 ‘인플레이션’가 도래하기 이전에 이미 ▲코로나 이후 변화된 소비 패턴과 맞물려 확산된 ‘플랫폼 다양화’와 ▲‘블루오션 : 갱년기, 노화 등 신체 사이클의 변화’에 주목한 신(新)수요층 개척‘ ▲해외 시장진출에서의 소비 타깃으로 바라봐야할 ’인종의 다양화‘와 이에 대두되는 ’각기 다른 멜라닌 색소‘ 주목도를 필두로 한 ’제품 개발‘ ▲업그레이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활용)을 통한 ’건강한‘ 기능성, 맞춤형화장품 ▲’원료 식자재의 발견‘ 속 이너뷰티, 이너푸드 ▲산업 전반의 주요 기조로 자리한 ’ESG' ▲연대에서 발현돼 주목받는 '에코뷰티‘ 등을 주요 핵심으로 소개했다.

 

# 이채원 뷰티스트림즈 마케팅&세일 디렉터, ‘2023~2026년 뷰티 카테고리간 제품개발 예상 트렌드’ 계획 필요

 

 

소비시장 현주소의 메인 키워드 뿐 아니라 향후 3년간의 사회변화 속 발현될 ‘뷰티 산업의 변동(Movement)’에 대한 장기적인 인사이트(insight)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채원 뷰티스트림즈 마케팅&세일 디렉터는 “신제품 개발 니즈와 향후 시장개발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가오는 3년, ‘2023~2026년까지의 뷰티 카테고리 간 제품개발 예상 트렌드’를 살펴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즉, ‘3년간의 트렌드 변화’에 기반해 시기별로 제품과 트렌드 차별화를 일구는 것을 강조한 가운데, 이채원 디렉터는 특히 시기별 '메인 시대적 키워드'와 함께 사회변화 키워드로서 '논 바이너리(Non-Binary : 국적, 연령, 성별 등 경계가 없고 구분 짓지 않는)'와 여기서 파생된 '다양화(Diversity)', 그 중에서도 '소비층의 다양화', '고정관념 탈피'를 기조한 '제품개발 다양화' 등을 거론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킨케어와 퍼스널케어, 컬러(색조)코스메틱과 향수 범주에 영향을 줄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케어' 등 기능성 제품과 코스메틱, 향수(Frangrance)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정신적, 심리적 케어를 위한 별도의 뷰티 제품, 소비층의 성별과 나이 세분화 지속 등에 따른 '다가올 미래의 콘셉트와 제품 개발, 패키징 개발을 위한 영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지혁 닐슨 아시아퍼시픽 옴니채널/이커머스 솔루션 총괄 전무, ‘인플레이션 대응전략과 시사점 : '불황형 소비' 속 '스몰 브랜드' 경쟁력 주목

 

 

글로벌 경제위기의 최대 화두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뷰티기업과 산업계 전반의 대응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지혁 닐슨 아시아퍼시픽 옴니채널/이커머스 솔루션 총괄 전무는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과 시사점’을 주제로 나선 발표에서 국내 경기현황에 대해 ‘불황’에 초읽기를 들어갔음을 언급하며 그 중에서도 ‘소비신뢰 지수가 하락하고 있음’을 거론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황이 가중화되는 현황에서 대두되는 '소비 양극화'에서 '화장품'업계 측면에서는 '럭셔리(고급) 코스메틱'의 지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의 경기 현황과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기업의 측면에서는 특히 화장품 등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군에서는 전체 카테고리 89% 이상이 ‘가격인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지혁 전무는 내년 시장과 업황 전망에 대해 “불황에서도 모순적이게도 시장 판매에 있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대응전략 측면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 싶다면 불필요한 성분 함유 등을 배제하고 고물가에 따른 대체가능한 핵심 원료개발에 집중하고 아울러 소비자가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포장 최소화’ 니즈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고려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세그먼트별 구매 패턴’ 사례를 소개하며, 각 그룹별 구매성향을 고려해 참조해 시장 내 제품 소비층 타깃전략을 구체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 도래한 ‘불황형 소비’에 대한 각 기업들의 대응 이슈에 대해서는 ‘가성비’와 소비, 구매자들의 니즈와 시장 저변 맞춤형에 좀더 가까운 ‘스몰 브랜드’의 시장점유율과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을 거론했다.

 

# 황재성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 교수, K-코스메틱 국가개발 연구전략 "K-뷰티 산업의 혁신원천과 전환" 중요

 

 

위기 속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국내 뷰티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코스메틱 연구개발에 지원이 다시금 강조됐다. 황재성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공학과 교수는 ‘K-코스메틱 국가개발 연구전략’을 주제로 실시한 발표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R&D 지원 현황, 향후 국가 R&D 지원방향에 대해 총체적인 규모와 현안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K-뷰티 산업의 혁신원천과 전환’을 서두로 제시한 황재성 교수는 “OEM ODM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력이 핵심주체로 작용했음”을 거론했다. 이어 "단기간 내에 시장의 반응을 읽고 이를 반영한 제품 연구개발을 빠르지만 ‘혁신성과 창의성은 높으나 원천기술은 부족하다’는 면에서 기초원천기술과 미래형 선도기술 개발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도 코스메틱 개발의 미래 핵심연구전략으로는 ▲‘초개인화 피부 맞춤형 화장품’ ▲‘그린뉴딜 지속가능성 친환경 화장품’ ▲‘피부과학연구와 기능성화장품’ 등을 비롯해 ▲새로운 피부영향 요소 면에서 개발이 이뤄져야할 ‘안티폴루션 화장품’,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포함해 ‘글로벌 화장품 2대 수출국’ 진입을 위한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소재 국산화’와 더불어 ‘미래 4차산업혁명의 융합’을 도모한 기술 개발 등을 토대로 한 신사업의 전망안을 공개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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