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검정무, 면역 강화 효과 '탁월' 확인

2022.11.18 13:07:45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가가치 창출 기능성 연구 활성화 등 추진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제주산 검정무가 면역강화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최근 3년간 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재배된 월동 검정무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수용성다당체가 면역반응을 높이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등을 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SCI) '파마슈티컬스(Phamaceuticals)' 11월호에 게재되기도 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구팀은 제주에서 재배된 월동 검정무가 세포와 동물 모델 적용 연구에서 면역강화인자인 사이토카인과 식세포 작용 촉진, NK(Natural killer, 자연살상) 세포 활성 기전(생물학적 작용원리)을 증명했다. 특히 검정무에 많이 함유된 식이섬유와 수용성다당체(water soluble polysaccharide)가 대식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 관련 인자와 NK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본원리를 밝혀냈다.

 

월동무는 중국의 유명 의학서적인 '본초강목' 등을 통해 기관지 건강, 소화촉진, 대장염 억제, 면역력 강화, 항암, 간보호, 진통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은 바이오테크놀러지 기술을 이용해 효능과 기작을 밝혀진 사례가 많지 않았다.

 

이러한 시점에 제주TP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제주산 검정무의 과학적 효능을 뒷받침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제주산 검정무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월동무 처리난을 해소하고 가공산업 육성, 기능성 월동무 개발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월동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다.

 

연구팀은 건기식 전문기업인 유유헬스케어와 공동연구를 통해 검정무 추출물의 면역강화 효과를 특허 출원한 데 이어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의 사업책임자인 김기옥 박사는 “내년부터 인체적용 연구와 건강기능제품 개발을 본격화해 면역에 취약한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농가와 유유헬스케어, 성산일출봉농협 등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기능성 연구 활성화, 품종 다양화 방안 등의 활동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재성 기자 wwsw30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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