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장품 업황 살아나나” 2022년 마지막주, 화장품주가 ‘올랐다’

2023.01.02 11:25:19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2.29% 상승 중국 완전한 리오프닝 발표 기대감 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2022년 마지막 주 주가를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26일부터 2022년 증시 폐장일인 12월 2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29%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협진을 제외한 48곳을 기준으로 했다.

 

2022년 마지막 주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 주 사이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한국화장품제조(20.72%)를 비롯해 올리패스(12.78%), 클리오(11.72%), 현대바이오(10.71%), 리더스코스메틱(10.30%)의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9.86%), 코리아나(7.57%), 글로본(7.21%), 원익(7.03%), 한국화장품(6.96%), 잉글우드랩(6.82%), 코스맥스(6.77%), 아이패밀리에스씨(5.96%), 에이블씨엔씨(5.33%), 토니모리(4.89%), 씨앤씨인터내셔널(4.65%), 잇츠한불(3.18%), 아모레퍼시픽(3.00%), 코디(2.68%), 아모레G(2.65%), 선진뷰티사이언스(2.44%), LG생활건강(2.41%), 애경산업(1.95%), CSA 코스믹(1.77%), 메디앙스(1.51%), 브이티지엠피(1.35%), 네오팜(1.32%), 컬러레이(1.26%), 한국콜마(0.47%), 현대바이오랜드(0.37%)도 주가가 상승했다.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기지개를 켠 상황에서도 에스디생명공학(-15.05%), 디와이디(-6.06%), 휴엠앤씨(-5.97%), 아우딘퓨쳐스(-5.45%), 씨티케이(-4.77%), 내츄럴엔도텍(-2.55%), 현대퓨처넷(-2.53%), 라파스(-2.45%), 제이준코스메틱(-2.11%), 세화피앤씨(-1.92%), 코스나인(-1.63%), 제닉(-1.35%), 본느(-1.19%), 오가닉티코스메틱(-1.17%), 엔에프씨(-0.68%), 바른손(-0.56%), 한국콜마홀딩스(-0.32%)의 주가는 내렸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은 12월 22일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2월 26일 1,495원으로 출발한 에스디생명공학의 주가는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월 2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70원(-5.22%) 내린 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킨앤스킨(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중국이 사실상 완전한 리오프닝을 발표한 데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방역당국은 12월 26일 심야 발표를 통해 1월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했던 최고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해외 발 입국자의 ‘8일간의 격리(시설격리 5일, 자가격리 3일)’가 1월 8일부터 해제된다. 또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자유로운 중국 입국이 유효해진다.

 

사실상 완전한 국가간 이동 재개를 시사하는 내용에 12월 27일 화장품 업종은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3년 동안 단절됐던 국가간 이동이 정책적으로 완전히 가능해짐에 따라 이변이 없다면 방한 중국인의 회복 흐름이 2023년 하반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덕분이다.

 

2022년 월평균 방한 중국인은 1만 8,000명으로 2019년 50만명과 비교해 4%에 불과한 상황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취날’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6일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국제선 비행기표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인기 목적지는 태국, 일본, 한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은 2013년부터 중국 내 점유율 가속화, 2019년 최대 점유율 4.2%를 달성 후 중국 소득 수준 상승, 고가 선호도 확대, 이커머스 침투율 상승 등 경쟁이 심화되며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점유율이 하락 전환했다”면서 “특히 팬데믹 수요 위축 시기 글로벌, 로컬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반면 한국 브랜드는 제한적 비용 집행으로 매출 감소와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 하락이 불가피했다. 또 이커머스 침투율이 50% 넘어섬에 따라 경쟁 구도가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국내에서는 리오프닝과 함께 다양한 신생 브랜드가 탄생하고 중견 브랜드는 리뉴얼을 통해 상당한 변화를 꾀했다”면서 “3년 만의 한국 방문으로 한국 브랜드의 변화된 모습을 접함에 따라 판을 뒤흔들 기회가 도래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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