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의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화장품 시장이 총 12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 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2017년 러시아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Euroresearch & Consulting)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뷰티 살롱 전경.

러시아는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회 인식이 확대되며 ‘뷰티 살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뷰티 살롱은 전문 화장품 판매는 물론 피부 체형 관리실, 미용실 등을 포함하며 미용 산업의 전반이 이뤄지는 장소다.

뷰티 살롱에서 취급하는 전문 화장품의 총 판매액이 1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될 정도로 화장품, 뷰티 산업이 뷰티 살롱에 집중돼 있다. 2000년부터 2012년 사이 모스크바 내 뷰티 살롱 수는 4배, 이 밖의 다른 지역은 평균 2배 증가했다.  

박희재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은 “깔끔한 외모가 좋은 인상을 심어 준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뷰티 살롱 수와 매출액은 계속 성장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뷰티살롱에선 피부 관리와 체형 교정 시술이 유행하며 노화방지, 셀룰라이트 제거 등을 위한 미용시술기기가 유럽과 중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시술 기기의 가격, 기계의 성능 등은 뷰티 살롱에 따라 천차만별로 유럽과 중국 제품으로 양극화된 양상이다.

박희재 무역관은 “이같은 시장 상황은 우리나라가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 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탈모, 복부비만, 만성피로 등을 이유로 뷰티 살롱을 찾는 남성 고객의 증가는 뷰티 살롱의 또 다른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시술이 늘어나면서 뷰티 살롱 직원을 위한 관련 교육과 실습 기회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