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 브랜드 2년사이 38% 증가

2023.01.16 10:03:01

기초화장품, 색조메이크업, 헤어, 건기식 등 총 21개 브랜드 "올해 30% 더 늘릴 계획"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리브영에 입점한 뷰티업계 신진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지난해 큰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의 연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가 2021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발표한 최근 3년간(2020년~2022년)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도 기준 첫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긴 브랜드 수는 21개로 올리브영에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그중 21개 브랜드 중 중소기업 브랜드만 19개다. 지난해 처음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를 살펴보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와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상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특히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의 신진 브랜드들이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맨즈 케어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억 원 이상 브랜드 수 증가 추이

 

이 같은 결과는 올리브영이 판로 지원만이 아닌 신진 브랜드와 동반성장 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인큐베이팅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전천후로 지원하며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이 올해 트렌드로 낙점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Slow-aging)',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새 트렌드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트렌드 발굴 외에도 리뉴얼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브랜딩 공간으로 확장하고 올영세일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와 고객 접점 확대, K뷰티 허브인 글로벌몰 투자 확대를 통한 ▲수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신진 브랜드의 매출 증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뷰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다"며,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 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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