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불안한 출발 화장품주, 하락세 지속

2023.02.06 09:20:56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69% 하락 화장품 TOP2 지난해 실적 '충격'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화장품 기업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높은 의존도를 지닌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라 지난해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지속한 영향으로 소비 부진의 여파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에도 충격을 준 것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 TOP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는 개별 기업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69%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협진을 제외한 48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사이 디와이디(12.21%), 휴엠앤씨(11.94%), 에이블씨엔씨(10.61%), 아모레G(7.73%), 코스나인(7.40%), 씨티케이(5.65%), CSA 코스믹(4.91%)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또 브이티지엠피(3.70%), 코디(2.12%), 애경산업(1.74%), 아이패밀리에스씨(1.70%), 아모레퍼시픽(1.49%), 선진뷰티사이언스(1.44%), 바른손(1.37%), 현대퓨처넷(0.74%), 원익(0.56%)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아우딘퓨쳐스(-20.26%)의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올리패스(-12.18%), 에스디생명공학(-9.55%), LG생활건강(-8.70%)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본(-4.61%), 잉글우드랩(-4.45%), 한국화장품제조(-4.22%), 코스메카코리아(-4.14%), 오가닉티코스메틱(-4.13%), 잇츠한불(-3.58%), 스킨앤스킨(-3.13%), 현대바이오(-2.77%), 한국화장품(-2.75%), 코스맥스(-2.38%), 토니모리(-2.33%), 라파스(-2.32%), 씨앤씨인터내셔널(-2.31%), 제이준코스메틱(-2.19%), 네오팜(-1.96%), 컬러레이(-1.74%), 코리아나(-1.69%), 한국콜마(-1.46%), 내츄럴엔도텍(-1.29%), 한국콜마홀딩스(-0.83%), 클리오(-0.79%), 본느(-0.75%), 리더스코스메틱(-0.58%), 엔에프씨(-0.53%), 세화피앤씨(-0.51%), 메디앙스(-0.31%)의 주가도 내렸다.

 

제닉(0.00%)과 현대바이오랜드(0.00%)의 주가는 한 주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지난주 투자자들은 국내 화장품 업계 TOP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차이나 리스크’로 지난해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조 4,950억 원의 매출과 2,7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매출이 7조 1,8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11억 원으로 44.9% 줄었다. LG생활건강의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약 18년 만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감소는 같았지만 주가는 엇갈렸다. 지난 한 주간 아모레G(7.73%), 아모레퍼시픽(1.49%)의 주가는 올랐고 LG생활건강(-8.70%)의 주가는 크게 내렸다.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데일리뷰티와 해외 아시아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이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고 “면세 채널과 중국 업황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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