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주총 시즌 시작 '새먹거리' 사업목적 추가

2023.02.27 09:51:41

3월 17일~31일 화장품 공개기업 주총 진행 아모레퍼시픽 이사회 구성 '눈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업계가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화장품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3월 중순 들어 주주총회가 본격화되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알린 기업들은 많지 않지만 다양성과 전문성에 중점을 둔 이사회 구성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행보가 눈에 띈다.

 

#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 주주총회 ‘신호탄’ 쏜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공개기업 68곳의 공시를 취합한 결과 2월 24일까지 주주총회 일정을 알린 기업은 20곳에 그쳤다. 올해 화장품 상장사의 주주총회 일정은 3월 17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중 LG생활건강의 주총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모레퍼시픽은 3월 17일 주총 일정을 잡았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오전 9시 본사 3층 아모레홀과 대회의실에서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건 처리에 나선다.

 

화장품 공개기업 2023년 주주총회 일정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사회 구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김언수, 이은정, 채규하 사외이사와 이상목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안에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재연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김승환, 박종만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이번 주총에서 다룬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 같은 행보가 그룹 차원의 ESG 강화, 온라인 시장 확대 전략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 후보인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이사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외이사 후보인 이재연 로얄캐닌 마케팅 총괄은 여성 사외이사다. 이들을 통해 회사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이은정 대표는 마케팅, 브랜드 전문가이자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라인을 맡고 있다는 점이, 이재연 총괄은 존슨앤드존슨 출신으로 아시아 지역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점에서 해외 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 확대와의 연계를 기대케 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내이사로는 김승환 대표 외 박종만 디지털전략 유닛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린다. 박종만 디지털전략 유닛장은 2018년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유닛 신설 당시 합류해 디지털 전략과 이커머스 등 디지털 전반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이에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고 상승세를 보이는 이커머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에스디생명공학, 에프앤리퍼블릭 등 사업목적 추가

 

3월 20일에는 KCI,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총을 열고 하루 뒤인 21일에는 미원화학, 22일에는 파미셀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또 3월 23일에는 애경산업과 메디포스트, 에스디생명공학, 프롬바이오가 각각 주총을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주총에 정관변경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사업목적추가를 비롯해 발행예정주식수 변경, 이익배당, 의결권배제 및 주식의 상환에 관한 종류주식 변경, 의결권배제 및 주식의 전환에 관한 종류주식 변경, 신주인수권 변경, 우리사주매수선택권 변경, 전환사채의 발행 변경,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변경, 이익참가부사채의 발행 변경, 교환사채의 발행 변경 등을 위한 것이다.

 

특히 신규 사업을 위해 사업목적에 ▲2차전지 기반의 IOT 적용한 파워뱅크 제조 및 유통서비스업 ▲2차전지 기반의 IOT 적용한 파워뱅크를 활용한 캠핑용품 렌탈 및 구독 서비스업 ▲캠핑용품 제조, 유통 및 구독서비스업 ▲캠핑용품 보관 및 배송업 ▲2차전지 기반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및 구독서비스업 ▲2차전지 기반의 배터리 공급 및 구독서비스업을 추가한다.

 

3월 24일에는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한농화성, 라파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주총 일정을 잡았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이번 주총에서 이용준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는 계획이다.

 

3월 27일에는 동성제약, 3월 29일은 코리아나, 3월 30일은 디와이디가 주총을 연다.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네이처셀과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 동원시스템즈, 미원상사,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토니모리,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CSA코스믹, HK이노엔, 글로본, 내츄럴엔도텍, 네오팜, 대봉엘에스, 리더스코스메틱, 메디앙스, 바이오솔루션, 본느, 브이티지엠피, 세화피앤씨, 스킨앤스킨, 실리콘투, 씨앤씨인터내셔널, 씨큐브, 씨티케이, 아우딘퓨쳐스, 아이큐어, 에프앤리퍼블릭, 엔에프씨, 연우, 올리패스, 잉글우드랩, 제닉, 차바이오텍, 케어젠, 코디,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펌텍코리아, 프로스테믹스, 현대바이오, 협진, 휴온스블러썸 등은 아직 주총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에프앤리퍼블릭은 앞서 2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사업목적에 ▲피난사다리 제조 및 도소매업 ▲전기 경보 및 신호장치 제조업 ▲건축자재 판매업 ▲건축 공사업 ▲친환경 기능성 도료, 원료, 신소재 제조 및 판매업 ▲기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매업 ▲1차 금속제품 도매업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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