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꺾였나 국내 화장품기업 주가 ‘흔들’

2023.03.14 10:05:50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5.19% 하락 '에스디생명공학' 주가 추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하던 화장품 주가가 꺾였다. 올해 초부터 업황 개선과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터라 실제 기업들의 매출 회복 가시화를 확인하기까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6일부터 10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5.19%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코스나인을 제외한 4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화장품 기업은 글로본(27.41%)이었다. 한동안 주춤했던 글로본의 주가는 3월 7일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1.01%(3월 7일), +7.21%(3월 8일), +18.13%(3월 9일), +1.24%(3월 10일) 등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라파스(19.78%)의 주가도 한 주 사이 20% 가까이 올랐고 디와이디(13.31%)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 중 라파스의 주가 상승은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s 미세바늘) 기술을 적용한 여드름 패치를 선보이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파스는 4월 미국에서 여드름 치료용 OTC(일반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론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현대퓨처넷(7.45%), 씨앤씨인터내셔널(5.88%), CSA 코스믹(2.30%) 등 일부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그러나 한 주 사이 주가가 50% 넘게 곤두박질친 에스디생명공학(-51.78%)을 비롯해 대다수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파란불을 켰다.

 

현대바이오(-14.07%), 제이준코스메틱(-13.41%), 아모레퍼시픽(-12.56%), 메디앙스(-11.92%), 아우딘퓨쳐스(-11.51%), 오가닉티코스메틱(-11.30%), 컬러레이(-11.02%), LG생활건강(-10.80%), 스킨앤스킨(-10.40%)의 주가는 10% 넘게 미끄러졌다.

 

또 코스메카코리아(-9.72%), 본느(-9.59%), 협진(-9.26%), 아모레G(-8.29%), 한국콜마(-7.30%), 한국화장품제조(-7.28%), 씨티케이(-7.04%), 코디(-6.70%), 코리아나(-6.67%), 한국화장품(-6.56%), 애경산업(-6.50%), 코스맥스(-6.29%), 리더스코스메틱(-5.66%), 엔에프씨(-5.42%), 세화피앤씨(-5.35%), 제닉(-5.27%), 잇츠한불(-5.11%), 바른손(-5.04%), 한국콜마홀딩스(-4.92%), 현대바이오랜드(-4.90%), 잉글우드랩(-4.81%), 네오팜(-4.41%), 에이블씨엔씨(-4.33%), 휴엠앤씨(-4.09%), 선진뷰티사이언스(-3.71%), 아이패밀리에스씨(-2.35%), 브이티지엠피(-2.33%), 내츄럴엔도텍(-1.83%), 클리오(-1.81%), 토니모리(-1.69%), 원익(-1.32%), 올리패스(-1.16%)의 주가도 내렸다.

 

한편, 투자환기종목 지정 중 최대주주 변경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코스나인은 3월 13일 거래가 재개됐다. 최대주주인 아이큐어가 보유 중인 코스나인의 지분을 1년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덕분이다.

 

코스나인은 3월 9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검토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 및 특수관계인 아이큐어는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발적으로 보유주식을 1년간 계속보유(매각, 담보제공등 처분행위를 하지 않음)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하루 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나인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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