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수출액 80억달러, 전년대비 13.4% 감소

2023.04.07 09:31:36

보건산업 수출액 242억달러, 전년대비 4.7% 감소 화장품수출 실적 하락 두드러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은 늘어났으나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 실적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6억 1,000만 달러, -26.0%), 미국(8억 4,000만 달러, -0.2%), 일본(7억 5,000만 달러, -4.9%), 홍콩(3억 9,000만 달러, -31.8%)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42억달러, 전년 대비 4.7% 감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총 2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254억 달러였던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2022년 보건산업 수출액 추이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수출액이 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고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같은 기간 14.8%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줄어들었다.

 

# 의약품 수출 14.8% 증가, 바이오의약품, 코로나19 백신 수출 늘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해외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9억 9,000만 달러, -12.3%) ▲일본(7억 7,000만 달러, -3.3%) ▲독일(7억 4,000만 달러, +8.5%)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9.0% 감소했으나 ‘기타의 조제용약’, ‘기타의 혈/혈청’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의약품 수출 1위국을 유지했다.

 

호주(4억 4,000만 달러, +297.5%)와 대만(3억 4,000만 달러, +446.6%)의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고, 헝가리(1억 9,000만 달러, -21.5%)와 벨기에(1억 9,000만 달러, -27.6%)의 수출 순위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36억 3,000만 달러, +7.5%), ‘백신류’(9억 4,000만 달러, +81.3%), ‘기타의 조제용약’(7억 1,000만 달러, +12.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 일본, 헝가리 등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EU(독일, 이탈리아 등)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싱가포르, 브라질, 베트남, 대만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도에 이어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호주와 대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의약품 수출 품목 순위가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했다.

 

# 의료기기 수출액 82억달러, 진단용 제품 수출 줄고 기존 주력품목 수출 회복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1.0%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14억 4,000만 달러, +43.8%), 일본(7억 3,000만 달러, +93.5%), 중국(6억 7,000만 달러, -6.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8.2%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7억 3,000만 달러, +93.5%), 대만(5억 6,000만 달러, +706.0%), 캐나다(3억 8,000만 달러, +120.4%)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독일(4억 달러, -72.7%)과 베트남(2억 6,000만 달러, -48.8%)은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진단용 시약’(31억 8,000만 달러, -28.1%),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 7,000만 달러, +10.4%), ‘임플란트’(7억 1,000만 달러, +25.1%), ‘방사선 촬영기기’(7억 달러, +14.7%)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진단용 시약’(31억 8,000만 달러, -28.1%) 수출은 20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독일, 베트남, 네덜란드에서 감소했으나 미국, 대만, 일본, 캐나다에서 크게 증가했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미국(1억 7,000만 달러, +4.6%), 인도(6,000만 달러, +36.2%), 이탈리아(3,000만 달러, +58.2%), ‘임플란트’는 중국(2억 8,000만 달러, +20.2%)과 튀르키예(4,000만 달러, +42.9%)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 화장품 수출, 중국 줄고 ‘한류 영향’ 동남아 신흥국 중심 수출 증가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6억 1,000만 달러, -26.0%), 미국(8억 4,000만 달러, -0.2%), 일본(7억 5,000만 달러, -4.9%), 홍콩(3억 9,000만 달러, -31.8%)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여전히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 대비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2021년 53.2%에서 지난해에는 45.4%로 낮아졌다.

 

반면,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억 8,000만 달러, +23.4%), 대만(2억 달러, +21.1%), 태국(1억 5,000만 달러, +13.2%) 등 동남아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60억 8,000만 달러, -16.9%), ‘색조화장용 제품류’(9억 달러, +7.1%), ‘두발용 제품류’(3억 4,000만 달러, -17.9%), ‘인체세정용 제품류’(2억 9,000만 달러, -1.7%)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전체 화장품 수출의 76.4%) 수출은 베트남(2억 9,000만 달러, +22.5%), 대만(1억 4,000만 달러, +22.5%)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 미국, 일본 등 상위 수출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외부활동의 본격화로 립스틱, 메이크업이 포함되어 있는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1억 4,000만 달러, +40.2%)과 일본(1억 7,000만 달러, +23.7%)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과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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