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 경기소비재 소매판매 성장률이 반등을 시작했다. 국가별 리오프닝 초기 의류 소비 강도가 세다는 점에서 의류업체들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화장품은 기저효과와 6월 광군제를 감안하면 1분기 실적 저점인 만큼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3월 중국 전체 소매판매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6%, 경기소비재 중 의류는 17.7%, 화장품은 9.6%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리오프닝 전후 소비 행태를 살펴보면 의류 카테고리의 회복 강도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를 감안해 볼 때 2분기 4~5월 락다운 여파로 중국 기저가 낮은 의류는 2분기에도 긍정적인 소비 모멘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은 기저효과와 6월 광군제 감안 시 1분기 실적 저점이라는 판단이다”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3월 전체 소매 카테고리 대비 성장률이 높지 않았으나 2분기는 전년 4~5월 중국 기저효과 광군제(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둔 따이공의 재고 확충, 한중 노선 운항 재개에 따른 인바운드 회복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 저점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정지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는 중국 Tmall(온라인) 기준 PROYA, FLORASIS 등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국 내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의 Sun(선) 제품 오더가 증가하는 중이다”며, “이에 1분기 무석 법인(매출액 350억 원, BEP 수준)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 판매 부진이 불가피하나 2분기 전년의 기저(영업적자 195억 원) 부담이 적고 인바운드 회복 시 면세와 내수 채널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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