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목표가' 유지 "방향성 맞다"

2023.05.03 11:26:28

중국 리오프닝 달리 상반기 실적 부진, 하반기 본격적 실적 회복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다시 한번 보릿고개를 넘는 중으로 방향성은 맞으며 중국 소비 회복과 방한 관광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1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4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3%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25.5% 하회했다. 면세와 중국 매출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며, “중국 내 본격적인 마케팅과 예상보다 더딘 면세 매출 회복으로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은 이어진다고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과 달리 상반기 부진한 실적으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 본격적인 중국 화장품 시장의 반등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와 중국 매출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면서 “설화수의 리브랜딩 효과를 확인하며 바닥잡기 타이밍을 조심스럽게 고민해볼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방향성은 맞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고마진 면세와 이커머스 채널부진으로 국내 감익 폭이 확대됐으며 해외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중국 왓슨스(Watsons)에 이니스프리 기능성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론칭 중이며 설화수는 윤조에센스 6세대 출시. 2분기부터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한다”며, “2분기 전년 낮은 기저와 중국 현지 채널 회복 감안 조정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은 모회사에도 충격을 줬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16억 원을 기록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22% 하회했다.

 

그럼에도 하나증권은 대형주 내 아모레그룹주를 최선호(아모레G > 아모레P)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9,800억 원, 영업이익 813억 원을 전망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뷰티 계열사의 합산 실적은 매출 1,400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G는 중국 소비 회복에 관광객 유입 효과가 더해지며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모레 외 뷰티 계열사의 경우 로드샵과 멀티브랜드샵, 면세,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대체로 50%를 상회해 높은 오프라인 노출도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수요를 점차 키워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아모레그룹의 해외 확장의 핵심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1분기 리브랜딩을 진행, 하반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어 3분기 전후 수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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