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화장품수출 18억 9,000만달러, 전년대비 2.3% 증가 '회복세'

2023.05.22 16:35:05

보건산업 수출 52억 7,000만달러, 전년대비 24.2% 감소 '화장품'만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색조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감소한 5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2% 줄었고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9,000만 달러로 2.3%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14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3%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했던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올해 1분기 들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기초·색조화장용 제품류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 의약품 수출 ‘백신류’ 수출 감소 타격 전년대비 15.2% 감소

 

올해 1분기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류’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52.4%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일본(1억 5,000만 달러, +114.7%), 헝가리(1억 2,000만 달러, +228.8%), 스위스(1억 2,000만 달러, +335.8%)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인 덕이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8.8% 급증한 7,000만 달러로 미국(1,000만 달러, +782.6%), 브라질(1,000만 달러, +318.6%)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수요가 집중된 ‘백신류’ 수출액은 1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대비 77.4% 감소했다. 특히 호주로의 수출이 지난해 1분기 3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00만 달러로 95.9% 줄었고 대만으로의 수출도 같은 기간 1억 달러에서 0달러로 100.0% 급감했다.

 

# 의료기기 수출 전년 대비 48.3% 감소

 

1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한 1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사선 촬영기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은 증가 추세이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방사선 촬영기기’(1억 7,000만 달러, +23.4%)는 러시아(2,000만 달러, +70.8%), 독일(1,000만 달러, +81.8%), ‘의료용 레이저 기기’(9,000만 달러, +10.0%)는 인도(1,000만 달러, +88.1%)와 일본(1,000만 달러, +41.9%)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체외 진단기기’(3억 3,000만 달러, -80.8%) 수출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1억 9,000만 달러, -56.7%), 일본(2,000만 달러, -90.2%), 캐나다(100만 달러, -99.5%)에서 크게 감소했다.

 

# ‘기초·색조’ 쌍끌이, 화장품 수출 전년대비 2.3% 증가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5.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14억 3,000만 달러, +2.8%) 수출은 중국(5억 1,000만 달러, -18.6%)과 일본(1억 1,000만 달러, -17.9%)에서 감소했으나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9,000만 달러, +71.6%)과 러시아(7,000만 달러, +46.4%)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용 제품류’(2억 4,000만 달러, +14.6%) 수출은 중국(7,000만 달러, -28.6%)에서 감소했으나 일본(6,000만 달러, +57.8%)과 미국(5,000만 달러, +53.0%)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완화 등이 국내 보건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건산업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9길 99 스타밸리 805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