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코스닥 상장 ‘청신호’ 화장품 IPO 열풍 다시 불까

2023.05.25 10:17:35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 "올해 최고 기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클린뷰티 선도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증권가에 다시 한 번 화장품 기업 IPO 열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녀공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특히 5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7개 기관이 참여해 총 27억 70만 3,68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00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최고 기록이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적어내면서 공모가를 16,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마녀공장이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2,000~14,000원이었다.

 

마녀공장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최종 공모가가 16,000원으로 확정되면서 공모금액은 약 32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621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마녀공장은 5월 25일과 2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6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국민 클렌징이라 불리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잘 알려져 있는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중심으로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인 ‘아워 비건’과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총 4개의 브랜드를 영위 중이다.

 

마녀공장은 최근 화장품 업계의 주요 키워드이기도 한 클린 뷰티를 주도하며 스테디셀러를 창출한 점, 국내와 일본에서의 입증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장품 업계는 물론 증권가의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 등 마녀공장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3종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 병으로 2022년 기준 65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리브영, 글로우픽, 화해 등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선호도와 신뢰를 증명했으며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 글로벌 판매처가 선정한 다양한 부분에서 수상하며 마녀공장의 브랜드 파워 또한 증명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 마녀공장의 매출액은 리브랜딩이 이뤄진 2019년 276억 원에서 2020년 393억 원, 2021년 626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18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인 563억 원은 해외 매출로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65개국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다만, 해외 매출이 일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마녀공장의 해외 매출 563억 원 가운데 427억 원이 일본에서 나왔다.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 달하는 수치다.

 

 

이에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을 골자로 한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브랜드별 리뉴얼을 통해 특정 카테고리에서 마녀공장의 브랜드나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하고 신규 브랜드의 본격 성장을 통해 제 2의, 제 3의 새로운 스테디셀러를 지속 창출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본격화한다. 마녀공장은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164.8% 기록하며 고속 성장 중인 일본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오프라인 1위 업체(도쿄거래소 상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매출처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적극적인 현지 맞춤형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과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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