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코스메카코리아가 2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의 중간 점검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수치다.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실적은 이익 체력이 급증한 1분기 흐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중국법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며 업황 회복과 북미 인디 브랜드 물량 확대, 글로벌 고객사 신규 확보 등으로 이익률은 1분기에 이어 8% 수준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법인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법인별로 한국법인은 매출이 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1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외형 확대, 믹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업황이 회복되면서 기존 고객사의 대표 제품 발주가 확대되고 신제품도 추가되고 있다. 또 기존 고객사의 비중국 수출도 확대 파악되며 글로벌 더마 브랜드 수주도 더해지고 있다”는 점을 호실적의 이유로 들었다.

 

코스메카코리아 국내법인 매출, 이익률 추이

 

 

미국법인은 매출 488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66%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에 근접하는 수치다.

 

잉글우드랩(미국 토토와) 매출은 285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나 잉글우드랩코리아 매출은 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어난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북미 인디 브랜드향 수주가 급증하며,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외형이 고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법인 매출, 이익률 추이

 

 

중국법인은 매출이 1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나고 영업손실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상반기는 고객사의 재고 소진 우선으로 하반기 외형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법인 효율화 효과로 손실 축소 추세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 매출, 이익률 추이

 

 

이 같은 중간 점검에 따라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023년 실적을 연결 매출 4,700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6% 급증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이익 전망이다. 이는 하나증권의 직전 이익 추정치 대비 24% 상향된 것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2023년 주목할 부분은 북미 고객사의 물량 증가, 글로벌 고객사 신규 확보에 따른 고마진 수주 확대, 국내 리오프닝과 주력 고객사의 일본 수출 증가, 중국 리오프닝과 공장 효율화 효과 등이다”며, “이에 따라 연간 한국, 미국,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을 각각 +13%, +23%, +18% 가정했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 파악된다. 이는 업황 회복 초입에 따른 수주 증가와 글로벌사, 국내외 인디 브랜드사 등 코스메카코리아의 고객군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메카코리아는 보수적 보이스로 상반기 호실적에도 하반기에 대한 전망을 예년 성장률 추세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통하나 하반기 국내 방한 외국인 증가와 북미, 중국 주요 쇼핑 행사 등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스메카코리아의 현재 주가는 12M Fwd P/E 10.7x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