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화장품가맹점 폐점률 30.1% '최고'

2023.06.14 11:45:08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감소 가맹점 평균매출 17%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소폭 감소했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 평균매출도 전체업종 평균 17% 가량 늘었다.

 

특히 화장품 가맹점 폐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화장품 가맹점의 어려움이 그대로 나타났다. 총 14개 브랜드가 1,600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화장품업종은 30.1%의 폐점률을 기록해 10곳 중 3곳이 계약을 종료하거나 해지했다. 또 업종 불황에 따라 새로 가맹 계약을 맺는 개점률도 0.8%에 그쳤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1억 9,500만원으로 도소매업 중에서 가장 낮았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2020년 2,654개에서 2021년 4,534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던 브랜드는 2022년에는 4,440개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맹본부는 2,822개, 가맹점은 176,345개로 전년 대비 다소 늘었다.

 

서울시 업종별 현황 (단위 : 개, %)

 

 

서울시는 2021년 11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됨에 따라 등록이 집중돼 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가맹본부’의 34.5%, ‘브랜드’의 37.5%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고 ‘가맹점’은 10곳 중 5곳에 해당하는 52.6%가 서울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 등록상황을 보면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9.7개로 전년 36.1개 대비 다소 많아졌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당 평균 246.1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 가맹점 100개 이상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 (단위 : 백만원, %)

 

 

가맹점별 연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평균 3억 8,800만원이었다. 모든 업종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서비스업 매출은 1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비율을 살펴보면 가맹본부(67.9%), 브랜드(74.2%), 가맹점(37.9%) 모두 외식업이 가장 높았다. 가맹점 수는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등록 업종구분(34개)

 

 

주요 업종 현황별로는 ‘서비스업종’은 전년보다 1.1% 소폭 감소한 921개 브랜드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가맹점 수는 5만 4,671개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신규 브랜드는 그 비중이 전년 대비 1.9%p 줄었다.

 

가맹점 10개 미만 ‘서비스업종’ 브랜드는 565개(61.3%), 100개 이상은 84개(9.1%)며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352개) 중 연평균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82개(23.3%),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3개(37.8%)였다.

 

마지막으로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가 223개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가맹점은 총 54,884개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도소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160개(71.8%), 100개 이상은 19개(8.5%)고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66개) 중 연평균 매출액 3억 원 이상이 30개(45.5%), 1억 원 미만 12개(18.2%)였다.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주요 도소매 분야 (단위 : 개, %, 백만원)

 

 

도소매업종 중에서도 폐점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총 14개 브랜드가 1,600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화장품업종은 30.1%의 폐점률을 기록해 10곳 중 3곳이 계약을 종료하거나 해지했다. 업종 불황에 따라 새로 가맹 계약을 맺는 개점률도 0.8%에 그쳤다. 반면에 건강식품은 새로 문을 연 점포 비중이 74.1%에 달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 1,780만원으로 전년 2억 3,225만원보다 49.3% 감소했다. 서비스업이 평균 2억 3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1억 2,670만원), 외식(9,330만원) 순이었다.

 

이번에 발표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상세 분석 자료는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가맹본부와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http://franchise.ftc.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가맹 분야 예비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상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필요시 수정요청과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팬데믹에도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인 성장 기조에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며, “가맹 사업에 정보 제공과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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