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6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366억 원, 영업이익 1,7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수치다.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Preview (K-IFRS 연결)(단위 : 십억원,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와 중국 채널 부진 속 용품과 음료 부문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장품 매출액은 7,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줄어든 839억 원으로 추정했다. 면세와 중국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7%로 추산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5,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4억 원으로 반토막(-47%)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부터 공통비 분담과 인플레이션 가중으로 역마진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음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4,902억 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626억 원으로 추정했다. 원료(원당) 가격 급등과 연초 소비자가 인상한 탓에 하반기 공격적인 가격 인상 여력은 제한적이라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LG생활건강 면세점 매출액 추정 (단위 : 십억원, %)
정지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할 전망이다”며,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의 느린 개선 탓에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출 필요가 있다. 단,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3만원에서 6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정 연구원은 “올해 고마진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을 각각 기존 11%, 10%에서 -2%, 7%로 조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중국 매출액 추정 (단위 : 십웍원, %)
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 채널 매출 기여도가 31%로 이 중 대부분이 중국 따이공 수요로 추정하는데, 위안화 약세와 면세 채널 매출 회복이 더딘 만큼 2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관심의 대상인 면세 매출은 중국 관광객 유입 현황이나 면세점 동향을 참고할 때 5월까지는 기대치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 상반기 대비 하반기 소비 회복은 유효하며 따이공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 재고 확충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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