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한국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화장품 시장이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이 점유율 20.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4월에도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에서 한국(점유율 18.0%)이 프랑스(점유율 17.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뷰티, 미국에서 진짜 잘나가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한국 화장품들은 대부분 스킨케어 브랜드이다”며,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는 아시아 국가보다 화장품 시장 내 스킨케어 비중이 낮기 때문에 미국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의 화장품 내 기초 화장품 비중 (단위 : %)
미국에서 ‘K-스킨케어’로 대표되는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부터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미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겪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성비가 좋은 한국 스킨케어 화장품에 대한 구매가 늘어났다.
실제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과 순위가 높아진 시점은 코로나19가 발생해 미국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다.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의 연도별 점유율, 순위 추이 (단위 : %)
올해 7월 기준 미국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한국이 점유율 20.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디,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미샤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7월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양호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미녀 등 특정 화장품 브랜드들이 아마존에서 높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지난 4월에도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이 1위(점유율 18.0%, 2위 프랑스 17.9%)를 차지한 바 있다.
실리콘투도 지난 3~4월부터 아마존에서 화장품 판매를 크게 늘리기 시작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이 지분(38.4%)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알엑스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미녀 또한 세럼 부문에서 변함없이 양호한 순위를 유지 중이다.
아마존 뷰티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코스알엑스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에서 잘하는 기업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리콘투를 주시했다. 그는 “최근 화장품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실리콘투 또한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과 함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니즈가 높아진 것이 화장품 섹터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투는 중국 매출이 없을 뿐더러 최근에는 미국을 넘어서 유럽(네덜란드 등)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3분기에는 미국의 프라임데이(7월) 성과가 반영되고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높아진 한국 화장품 인기와 유럽 등에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고려했을 때 실리콘투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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