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소비 회복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데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 탓에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액 9,084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527.9%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종전 추정 영업이익 507억 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482억 원을 하회하는 것이라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 분기와 연간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의 경우 개별 관광객(FIT) 유입으로 면세 채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8% 감소하는 등 지난 2분기 대비 하락 폭은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수익 제품 판매가 축소되고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 일부 브랜드 매장이 줄어들며 방판, 백화점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내외국인 수요 증가로 뷰티편집숍(MBS)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전통채널 매출액은 전년 수준 정도로 방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제품과 지역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디지털 채널 매출액은 20.5% 하락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의 경우 아시아는 아세안 매출 성장과 이익 기여, 중국 내 라네즈(26%) 고성장 지속에도 중국 내 설화수(-4%), 이니스프리(-35%) 매출 하락으로 매출액이 3.4% 증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와 EMEA에서는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고성장하고 채널이 다변화하며 매출액이 각각 39.3%, 28.5% 성장하는 등 이익 기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추이 (단위 : 원)
한유정 연구원은 “연이은 실적 부진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와 주요 해외 법인인 중국에서 방한 재개와 소비 회복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기 전인데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별 국내 매출 비중은 설화수가 31%, 헤라가 14%, 그 외 럭셔리 브랜드(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가 9%, 라네즈가 12%, 라네즈 외 프리미엄 브랜드(에스트라, 한율, 마몽드, 아이오페 등)가 9%다.
아모레퍼시픽 주가와 목표주가 추이 (단위 : 원)
한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는 4분기부터 확인될 전망이다”면서 “미국, 일본 뿐 아니라 중국향 수요 회복까지 기대되는 성장 구간에서 브랜드는 많을수록 좋다. 지난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집중할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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