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LG생활건강 등 3분기 실적 부진 하락세 장기화 '부정적 전망'

2023.10.23 09:32:42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3.56% 하락 증권가 중국 소비 부진 여파 지속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좀처럼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 부진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56%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1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4곳을 기준으로 했다. 코스온은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20일 상장폐지됐다.

 

지난 한 주 사이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곳은 현대바이오(16.08%), 씨앤씨인터내셔널(11.56%), 에이블씨엔씨(10.67%), 진코스텍(10.26%), 올리패스(9.09%), 본느(6.44%), 코스맥스(6.33%), 클리오(5.33%), 한국콜마(4.45%), 에스알바이오텍(4.01%), 코스메카코리아(3.38%), 현대퓨처넷(0.93%), 노드메이슨(0.10%) 등에 그쳤다.

 

이 가운데 주가가 10% 넘게 오른 곳은 현대바이오(16.08%), 씨앤씨인터내셔널(11.56%), 에이블씨엔씨(10.67%), 진코스텍(10.26%)으로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반면, 한 주 사이 주가가 25% 가까이 급락한 코스나인(-24.53%)을 비롯해 이노진(-14.40%), 마녀공장(-11.56%), 라파스(-11.40%), 오가닉티코스메틱(-10.97%), 제이준코스메틱(-10.37%), 아이패밀리에스씨(-10.35%)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10% 넘게 빠진 기업이 적지 않았다.

 

또 LG생활건강(-9.52%), 코디(-9.31%), 한국콜마홀딩스(-8.93%), 글로본(-8.20%), 잇츠한불(-8.14%), 컬러레이(-7.90%), 토니모리(-7.37%), 선진뷰티사이언스(-7.04%), 한국화장품제조(-6.68%), 아모레G(-6.47%), 네오팜(-6.31%), 코리아나(-6.20%), 아모레퍼시픽(-6.13%), 스킨앤스킨(-6.12%), 나우코스(-6.11%), 한국화장품(-5.94%), 메디앙스(-5.67%), 아우딘퓨쳐스(-5.61%), 셀바이오휴먼텍(-5.48%), 디와이디(-5.47%), 세화피앤씨(-5.19%), 바른손(-5.05%), 현대바이오랜드(-5.02%) 등 5% 넘게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씨티케이(-4.76%), 제로투세븐(-4.61%), 원익(-3.92%), 파워풀엑스(-3.78%), CSA 코스믹(-3.35%), 엔에프씨(-3.13%), 브이티(-3.06%), 잉글우드랩(-2.97%), 내츄럴엔도텍(-2.08%), 제닉(-1.27%), 애경산업(-0.48%)도 한 주 사이 주가가 내렸다.

 

증권가는 이 같은 화장품주의 약세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콜마 등 ODM사나 중국 외 미국이나 유럽, 일본 시장 등 해외 시장에서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아닌 이상 중국발 먹구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0월 18일 ‘황제주’로 불리며 화장품 대표주로 위상을 뽐냈던 LG생활건강에 대해 “당분간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을 내놨다. 중국 법인 매출 부진 등으로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 7,915억 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37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 1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중국 소비 경기 부진과 면세점 매출 감소 등으로 38% 감소하고 생활용품 부문도 북미 사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4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 법인과 면세 채널 매출의 2024년 회복 여부, 브랜드 리뉴얼 성과 등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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