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1분기 매출 호실적 "주가 과도하게 하락, 지금은 매수할 때"

2024.03.27 10:29:05

글로벌, 인디 브랜드 수주 확대, 미국 FDA 등록 기능성(OTC) 제품 성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국내와 미국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매출이 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3월들어 18% 급락하는 등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지금은 매수할 시기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은 유지를, 목표주가는 56,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1분기 실적 전망치로 연결 매출 1,287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56% 성장한 수치다. 핵심법인인 국내와 미국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법인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 연결 실적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한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2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0억 원, 영업이익률은 10%를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미주와 일본으로 수출하는 인디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1분기 핵심 고객사의 SKU(Stock Keeping Unit) 추가와 국내 대형 PB의 포인트메이크업 수주 확보 등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한국법인은 고객군 믹스 개선과 물량 확대를 통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법인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미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28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7억 원을 예상했다. 기능성 제품(Over the counter, OTC) 수주 확대와 주요 고객사의 중국 면세 호조로 잉글우드랩미국의 가동률이 상승한데다 지난해 등록된 OTC 제품 일부가 출고를 시작하면서 잉글우드랩미국과 한국 매출이 대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3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억 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박은정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경우, 손익을 우선한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약하지만 향후 OTC를 중심으로 수주 확보가 이뤄지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메카코리아는 3월들어 18% 낙폭을 보이며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월 23일 고점 대비해서는 27%의 낙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화장품 업종이 6% 상승하고 코스닥이 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시장, 섹터 내 대형주로의 수급 이동 영향이 컸다. 더불어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미국 법인의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법인은 OTC 수주 증가로 1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성(전분기비 매출 감소)을 비선호하는 시장 분위기가 우려로 확대됐다.

 

올해 코스메카코리아의 핵심은 국내 성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OTC 제품의 고객군 확보에 있다. 국내는 인디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수주 물량 확대와 방한 중국인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미국은 지난 2~3년간 투자해온 OTC 제품군에서 성과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 OTC 매출과 비중 추이 (단위 : 십억원, %)

 

 

현재 코스메카코리아는 사상 최대 FDA(미국 식품의약국) 등록 건수를 확보하고 있다. 동종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글로벌 고가, 더마 브랜드로 구성됐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 OTC, 기능성 등록건수

 

 

박은정 연구원은 "과거 OTC 품목당 1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지속됨을 고려할 때 해당 품목의 수주가 올해 본격화되면 미국 법인의 매출은 매분기 성장 추세 이어갈 것이다"며,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판단되며 지금은 매수할 시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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