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색조화장품 전문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 매출 1조원 돌파 등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배은철 단독대표 체제에서 배은철, 배수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오늘(22일) 열린 이사회에서 배수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배은철 대표이사는 회장으로 취임했다.
배수아 신임 사장은 배은철 회장의 딸로 지난 2009년 씨앤씨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그동안 최고제품개발책임자(CDO)로 전권을 부여받아 제품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배은철 회장은 사업 전략 구축과 실행에 집중하는 한편 신임 배수아 사장의 리더십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른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배수아 사장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씨앤씨인터내셔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배 사장은 남다른 감각을 발휘해 히트 제품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입사 5년차였던 2013년 눈화장용 펜슬 위주였던 제품 라인업 확장을 시도했다.
품목을 다변화하고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해 립제품의 개발에 뛰어 들었다. 립스틱, 립틴트 등이 국내외 여러 브랜드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특히 ‘벨벳 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신규 고객사 확보를 견인했다.
2018년 부사장 승진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국내와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출 상승은 물론 2021년 코스닥 시장 입성에도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배수아 사장이 입사했던 2009년 연간 매출 10억 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이제는 연간 매출 3,000억 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탁월한 제품개발능력과 영업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배수아 사장에게 앞으로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인사가 주는 의미는 크다.
배수아 씨앤씨인터내셔널 사장은 “힘들고 어려운 여정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글로벌 대형 ODM사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변화, 혁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배수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약력
- 한양대학교 중문학 학사
- 2009년 씨앤씨인터내셔널 입사
- 2018년 씨앤씨인터내셔널 부사장(제품개발본부장) 취임
- 2024년 7월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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