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 인수합병(M&A)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인디 브랜드 강세 등의 수혜를 입을 OEM ODM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ODM 전문기업 (주)비앤비코리아(대표 함봉춘)가 최근 1,300억 원에 매각됐다.
(주)비앤비코리아는 2011년 설립되어 우수화장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적합업소 인증인 CGMP와 ▲ISO 22716 ▲ISO 9001 ▲ISO 14001을 획득한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제조생산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비앤비코리아는 마유크림을 생산하면서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주)비앤비코리아는 2015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KS 프라이빗에쿼티(PE)와 워터브릿지파트너스에 인수됐다. 당시 SKS PE와 워터브릿지파트너스는 경영권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에스뷰티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1,250억 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직후 사드 사태로 (주)비앤비코리아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인수 10년 만에야 엑시트에 성공했다.
(주)비앤비코리아는 더블유에스뷰티에 인수된 2015년 매출이 505억 원으로 전년 248억 원 대비 103.6% 급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3억 원, 181억 원으로 108.8%, 98.9%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THAAD) 사태의 여파로 매출은 112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50억 원의 영업손실과 4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주)비앤비코리아는 2021년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2017년 117억 원, 2018년 173억 원, 2019년 248억 원, 2020년 225억 원, 2021년 234억 원으로 200억 원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매출이 329억 원으로 늘어나고 46억 원의 영업이익과 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실적 회복의 불씨를 살렸다.
이에 SKS PE와 워터브릿지파트너스는 (주)비앤비코리아를 매물로 내놨으나 당초 인수가의 절반 수준인 600억 원을 희망 매도가에도 불구하고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442억 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도 각각 70억 원, 122억 원으로 커지면서 다시 한번 매각을 시도, 성공했다.
(주)비앤비코리아 외에도 최근 스킨1004 등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전문회사 크레이버가 구다이글로벌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인수합병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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