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K 2025년 10월호 [퍼스널케어] 건성 피부, 지질 구조 붕괴... 분자 분석 기반 솔루션 주목

2025.11.04 12:16:30

LC-MS/MS·라만 분석으로 장벽 손상 메커니즘 규명... 활성 성분 통한 지질 회복 가능성 제시

# 건성 피부 지질 연구를 통한 맞춤형 설루션 설계

 

건성 피부는 단순한 수분 부족 현상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각질층 지질(Stratum Corneum Lipid)의 구조와 배열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상태라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프랑스 실험·원료 기업 실랩(SILAB) 연구진은 정상 피부와 건성 피부의 각질층을 비교 분석한 결과, 특정 지질군의 감소와 구조적 불균형이 건성 피부의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각질층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등 지질이 각질세포를 감싸는 ‘벽돌-모르타르’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부 자극 차단과 수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에 따르면 건성 피부에서는 이 지질 조성의 균형이 무너져 경피수분손실량(TEWL)이 증가하고 수분 저장 능력이 감소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건성 피부 참가자들은 정상 피부 대비 높은 TEWL 수치와 낮은 수분 함량을 보였다.

 

그림 지질 매트릭스 구조의 도식도

 

실랩 연구진은 LC-MS/MS와 라만 분광 분석을 활용해 건성 피부에서 세라마이드 및 유리지방산 일부의 감소, 지질 배열의 비정상적 변화를 확인했다. 지질 분자의 결합 구조가 느슨해지며 각질층의 치밀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장벽 기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가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잔주름·각질·붉어짐 등이 빠르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수레국화꽃추출물(Centaurea cyanus Flower Extract)을 활용한 활성 성분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성분은 분자 수준에서 지질 합성을 도와 세라마이드 및 유리지방산 일부의 회복과 장벽 기능 개선에 기여했으며 피부 수분량 증가 및 TEWL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레티놀과 같은 고기능성 성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건조, 자극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활성 소재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건성 피부를 단순 건조한 피부가 아닌 지질 기반의 구조적 손상으로 규정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통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분자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향후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와 장벽 재생 화장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10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156

 



길태윤 기자 xodbs25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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