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라이콜릭애씨드의 재발견: 바이오 기반 대체 성분의 부상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글라이콜릭애씨드는 각질 제거 스킨케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수십 년간 임상과 시장에서 효능이 입증되며 ‘믿고 쓰는 AHA’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클린 뷰티와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 익숙한 성분을 바라보는 기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원료의 출처와 제조 방식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시판 글라이콜릭애씨드가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는 점이다.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 중간체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합성 경로는 성능과는 별개로 환경·안전 측면에서 부담을 안고 있다. ‘과일산’이라는 인식과 실제 생산 방식 사이의 간극이 점차 드러나면서 기존 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그림 발효 기반 생산 대 화학적 카르보닐화

이러한 배경에서 주목받는 것이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된 바이오 기반 글라이콜릭애씨드다. 발효 공정은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분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을 근본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논문은 100% 바이오 기반 글라이콜릭애씨드인 Purolic™ 사례를 통해 이 접근이 실제 제형에서 가능한지 검토했다.
첫 번째 핵심은 화학적 동등성이다. 분석 결과, 발효 기반 글라이콜릭애씨드는 기존 석유화학 유래 성분과 분자 구조상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동일했다. 이는 제형 개발자가 성능이나 안정성을 다시 조정할 필요 없이 기존 글라이콜릭애씨드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과일산 추출물처럼 조성 변동성이 큰 대안과는 다른 지점이다.
두 번째는 자극 프로파일이다. 피부 모델 시험에서 바이오 기반 글라이콜릭애씨드는 기존 글라이콜릭애씨드와 동등한 각질 제거 효능을 보이면서도 염증 지표로 활용되는 IL‑1α 분비는 더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자극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민감 피부용이나 잔류형 제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
세 번째는 지속가능성이다. 생애주기 분석(LCA)은 발효 기반 생산이 화석 연료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며 탄소 발자국 측면에서도 방향성 있는 개선을 보여준다는 점을 드러낸다. 특히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Scope 3)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은 브랜드와 원료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지점이다.
이 논문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글라이콜릭애씨드는 ‘낡은 성분’이 아니라 어떻게 생산하느냐에 따라 다시 정의될 수 있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효능 중심의 선택에서 출처와 공정까지 설명 가능한 성분으로의 전환은 전통적인 활성 성분을 바라보는 업계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1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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