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아! 너에게 이렇게 말하는 유혹자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말아라.
“정말로 나는 돌로 만들어졌고, 나의 몸은 구리로 만들어졌으니,
너는 계명의 이행이라는 그 무거운 짐을 내게 지워라.
이 모든 것을 이행하려면 나의 모든 낮과 밤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사악한 유혹자의 속삭임이다.
유혹자는 네가 진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함정에 빠지게 하려고
계명의 이행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네게 말한다.
계명의 반 이상은 ‘하지 말라’라는 금지 명령임을 알라.
다시 나머지 반의 대부분은 하느님의 유일성과 하느님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에 대한 계명이고,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이다.
계명은 매우 쉽게 이행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계명은 수동적인 것으로 행동의 절제를 요구하고,
아주 적은 부분만 능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명의 이행이 일상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희사하거나 압제자로부터 박해당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일처럼 우연적이며 주기적인 것이다.
이런 일은 매일 있는 게 아니라 이따금 있는 일이다.
-탈무드
[편집자 주] 톨스토이는 항상 몽당연필과 작은 노트를 지니고 다니면서 순간적인 인상과 생각을 기록했고, 동서고금 성현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발췌하여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나아가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가 쓴 ‘매일매일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는 1906년 톨스토이의 생각을 덧붙여 ‘독서의 고리’로 출간됐다. 본 원고는 2025년 출간된 《오늘 하루, 톨스토이처럼》에서 옮겼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이항재 옮김/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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