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인터내셔널 내츄럴코리아와 손잡고 브랜드 론칭!

2013.11.13 16:13:00

린다 키엔 대표 “K-BEAUTY 저력에 주목했습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 오선혜 기자] 내수산업에 머물렀던 화장품이 올해 처음 흑자전환하며 수출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업계에서 중국은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올해 9월까지 집계된 대 중국 수출액은 1억8006만불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올린 국가였다.

그런데 중국 시장의 K-COSMETIC 열풍에 착안, 조금 다른 발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기업이 있다.

중국 성광그룹(회장 전정광)을 모기업으로 한 지아인터내셔널(대표 최현재)은 최근 국내 제조업체 내츄럴코리아(대표 박홍순)와 손잡고 중국과 한국에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지아인터내셔널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화장품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역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이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

지난 8일 한국 내 시장 상황과 파생 산업 파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지아인터내셔널의 모회사 성광그룹 린다 키엔 대표는 한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로 “한국에서의 성공은 제품 기술력, 마케팅 등 전분야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늘 새로운 뷰티 키워드로 ‘핫’한 한국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눈높이가 높은 소비자를 둔 시장이자 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무수한 브랜드들의 접전지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 뛰어난 스타일,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한국 화장품 선호도 증가’ 등을 한국 뷰티산업의 매력으로 꼽았다.

한편 지아인터내셔널은 이번 내츄럴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아인터내셔널은 자연주의 콘셉트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으로 파트너로 낙점된 내츄럴코리아는 ISO-9001, ISO-14001 인증을 비롯해 INNO-BIZ 기업 등에 선정되며 탄탄한 기술력을 인증 받은 화장품 제조업체다.

특히 천연 원료를 베이스로 한 내츄럴코리아의 활발한 연구 활동은 파트너 선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린다 키엔 대표는 “내츄럴코리아의 기술력, 박홍순 대표의 제품에 대한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제품 콘셉트와 내츄럴코리아의 제품 철학이 잘 맞아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엔 대표는 또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라미화장품, 백옥생 기술연구소를 거쳐 지금의 내츄럴코리아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화장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박 대표의 이력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숍 형식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

지아인터내셔널과 내츄럴코리아가 손잡고 준비 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한국에선 브랜드숍 형식으로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린다 키엔 대표는 “한국은 시판, 중국은 통판 형식으로 동시 론칭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뒤 한국의 브랜드숍 형식으로 중국 시판 채널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키엔 대표는 브랜드 론칭 후 현재 운영 중인 에스테틱 사업과도 연계해 토탈 뷰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아인터내셔널과 내츄럴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는 내년 1월 중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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