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브랜드의 ‘얼굴’로 탑스타를 기용, 장기간 해당 모델의 이미지를 브랜드 대표성으로 가져가던 마케팅은 이제 옛말. 한 브랜드가 다수의 모델을 채용해 제품 콘셉트별, 라인별로 그에 맞는 모델을 내세우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브랜드숍 중 매출 상위 브랜드사의 경우 ‘그룹화 모델 전략’은 이제 ‘대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미샤는 브랜드숍 중 톱스타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브랜드로 보아, 고준희, 박주미, 이해상, 조인성을 자사의 얼굴로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모델로 발탁된 보아는 보랏빛 앰플, 시그너처 글램아트 트리플 립스 SPF10, 시그니처 컴플렉션 코디네이팅 비비크림 등을 광고해 잇따라 히트시키며 ‘보아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고준희, 박주미, 이해상은 올 3월 TV CF를 통해 시그니처 리얼컴플릿 BB크림을 광고하며 화제를 모았다. 브랜드별 다수의 모델 기용은 새삼스러울 게 없었지만 세 명의 여배우가 동시에 화면에 나온 ‘파격’은 기존 화장품 광고에선 볼 수 없던 장면이라 화제가 됐다.
이후 고준희는 립스틱, 박주미는 아이크림, 이혜상은 기능성 크림으로 각 모델 이미지에 맞는 제품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또 미샤는 최근 남성 라인 모델로 조인성을 발탁해 조인성과 함께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해 6월 신세경과 2년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자연주의 콘셉트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8월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소녀시대 태연, EXO와도 2년 전속 모델 계약을 마쳤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한류 열풍의 주연인 태연과 글로벌 스타로 부상 중인 EXO의 매력을 앞세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1일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명동월드점과 대구 동성로점에서 EXO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1020 여성을 타겟으로 한 모델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모델 발탁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진출한 네이처리퍼블릭의 인지도와 제품 우수성을 알리는데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뛰드하우스도 아이돌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까지 3년간 활동한 산다라박에서 올해 f(x) 셜리, 크리스탈과 샤이니로 모델을 교체했다.
f(x)와 샤이니는 에뛰드하우스의 주고객층인 1020여성에게 각광받는 아이돌 그룹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급부상 중인 한류 스타다. 에뛰드하우스는 이들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출시돼 한달 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한 애니쿠션은 제품 출시 전, f(x) 셜리와 샤이니 멤버들이 출연한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스킨푸드도 지난 2011년부터 함께 한 배우 이민정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가운데 지난 9월 이종석과 하연수를 추가 발탁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민정은 성유리에 이어 스킨푸드의 2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당시 스킨푸드 측은 “이민정의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순수하고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지난 10월 출시한 흑석류 볼류밍 라인과 관련해선 배우 이민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종석과 하연수는 ‘차별화된 품질’을 주제로 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톡 쏘는 돌직구 화법과 여심을 사로잡는 섬세함으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종석과 순수한 매력을 지닌 하연수를 통해 스킨푸드의 핵심 가치를 다양하게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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