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레알 본사 사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이 미국 화장품 기업 NYX코스메틱을 인수했다고 지난 6월 18일 발표했다. 이로써 로레알은 올해 상반기에만 인수합병(M&A)에 투입한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레알은 올해 1월 중국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 매직홀딩스인터내셔널을 8억4300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월에는 목욕 화장품 전문업체 드끌레오와 까리타를 3억1293만달러에 사들였다. 

닉스는 1999년에 한국 이민자 토니 코에 의해 설립됐으며 10달러 아이 라이너, 파운데이션 등 저가 화장품을 판매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NYX코스메틱은 올해 5월까지 매출액은 9천3백만달러로, 로레알의 인수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장-폴 아공 로레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과 유럽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올 2분기(4~6월) 실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레알은 올 1분기 남유럽에서 6년 만에 매출이 증가하는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로레알이 기능성 화장품 등 틈새 시장에 역량을 가진 중견 화장품 업체에 대해 M&A를 실시해 시장 외연을 확대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레알이 인수한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는 2012년 어반디케이(Urban Decay), 메이블린 뉴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