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있는 이성은 영원한 이성*이 아니고, 이름(名)을 지어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천지가 있기 전부터 있었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존재가 있다. 이 존재는 고요하고 형체가 없다. 이 존재의 본성은 이성이라 불린다. 만약 이 존재에 이름을 붙여야만 한다면, 나는 그것을 위대한 것, 이해할 수 없는 것, 멀리 떨어져 있는 것,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부른다.
-노자
*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에서 톨스토이는 ’도(道)‘를 ’이성‘으로 이해하여 옮기고 있다.
[편집자 주] 톨스토이는 항상 몽당연필과 작은 노트를 지니고 다니면서 순간적인 인상과 생각을 기록했고, 동서고금 성현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발췌하여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나아가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가 쓴 ‘매일매일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는 1906년 톨스토이의 생각을 덧붙여 ‘독서의 고리’로 출간됐다. 본 원고는 2025년 출간된 《오늘 하루, 톨스토이처럼》에서 옮겼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이항재 옮김/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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