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은 새로운 황금이다: EU, 중국, 미국의 규제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럭셔리 전략을 재정의하는 방식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퍼스널케어 산업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적 가치가 아니다. 원료 몇 가지를 교체하거나 포장재를 바꾸는 방식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규제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 인식의 성숙은 제품이 기획되는 순간부터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가를 지속가능성의 핵심 지표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개념이 ‘그린 골드(Green Gold)’ 접근이다. 지속가능성을 비용이나 부담으로 인식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전략적 자산으로 해석하는 시각이다. 퍼스널케어 산업처럼 원료, 제형, 포장, 규제 대응, 커뮤니케이션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영역에서는 친환경을 개별 요소가 아닌 개발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으로 다뤄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돼 있다.
그린 골드 접근이 제시하는 변화는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나타난다. 제품 콘셉트가 설정되는 초기 단계부터 친환경 방향성이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검토되고 사업성 논의 과정에서는 소비자 수용성, 규제 대응 가능성, 탄소 배출 목표, 원가 구조 등이 함께 고려된다. 지속가능성이 감성적 메시지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성과 동시에 판단되는 요소로 작동하는 구조다.
그림 개선된 스테이지-게이트 모델(Modified Stage-Gate model)

개발 단계에서는 포뮬라와 패키징 설계가 본격화되며 환경 영향에 대한 점검이 반복된다. 성능 중심의 테스트와 함께 전과정평가(LCA), 이산화탄소 배출 검토, 포장 적합성 검증이 병행되고 이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다각도로 점검한다. 이는 성능과 환경을 분리해 평가하던 기존 개발 관행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을 설계 변수 중 하나로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출시를 앞둔 단계에서는 규제 문서화와 함께, 제품이 전달하는 지속가능성 메시지가 실제 개발 내용과 일치하는지까지 점검한다. 개발 과정과 커뮤니케이션 간 정합성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주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그린워싱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접근이다.
이러한 구조는 퍼스널케어 산업에서 친환경이 더 이상 ‘추가 옵션’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되지 않는 지속가능성 전략은 규제와 시장, 소비자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결국 그린 골드 전략은 퍼스널케어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친환경을 선언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구조화하는 기업만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2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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