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슬록이 ‘2026 서울 인디뷰티쇼’에서 클린뷰티 특별관을 운영하고 클린뷰티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4E’를 제시했다.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서울 인디뷰티쇼’에서 클린뷰티 특별관이 운영됐다. 이번 특별관에는 K-클린뷰티 산업 관련 1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브랜드를 비롯해 원료, OEM·ODM, 패키징, 물류, 마케팅 등 밸류체인 전반의 기업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별관 참가 기업이 연사로 참여한 세미나에는 약 2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부스 방문과 상담이 이어졌다.
슬록은 이번 특별관을 통해 클린뷰티의 진화를 ‘4E(Eco-friendly, Efficacy, Evidence, Edge)’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을 강조하는 기존 개념을 넘어 확실한 효능과 과학적·객관적 입증,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까지 갖춘 ‘클린뷰티 2.0’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환경친화성(Eco-friendly) 영역에서는 원료와 패키지, 생산 공정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례가 이어졌다. 와이원글라스는 연간 5,000톤 규모의 재생 유리를 활용한 용기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라운드블루는 목분과 왕겨 등 자연 부산물을 적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패키지를 선보였다. 소폼은 생분해 티백 형태 입욕제를, 유니자르는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과 폐수 배출이 없는 파우더 제품을 공개했다.
반면 효능(Efficacy) 측면에서는 친환경을 기반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 중심을 이뤘다. 어테이션은 경동제약과의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자연 유래 성분과 제약 기술을 결합한 클린 더마뷰티 제품을 선보였으며 엠디셀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줄기세포 기반 제품을 소개했다. 인코스팜은 자가포식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원료를 통해 항노화, 염증, 탈모 등 다양한 피부 문제 대응 소재를 제안했다. 유니자르는 첨가제를 최소화하고 효능 성분 중심으로 구성한 파우더 제형 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과학적 입증(Evidence) 영역에서는 인증과 데이터 기반 검증 사례가 강조됐다. 시오리스는 국내 최다 수준인 13개 제품에 대해 COSMOS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오가밀리는 COSMOS, ICADA, 비건, PETA, 더마테스트 등 5가지 국제 인증을 확보했다. LX판토스는 LEED Gold 인증 친환경 물류센터와 TISAX, CEIV 등 국제 표준 기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와이원글라스는 PCR 유리에 대한 GRS 인증과 REACH 규제를 충족했고 슬록은 화장품 탄소발자국 산정 기술을 통해 정량화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차별화(Edge) 영역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측면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위시포뮬러는 패드 결합형 고체 제품 ‘오마이바디바’와 ‘퍼퓸바’를 통해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조했다. 레알레알은 ‘헤드케어’ 개념을 기반으로 한 두피 및 모발 관리 루틴을 제안했다. 소폼은 티백형 입욕제를 선보였고 유니자르는 파우더 제형 여성청결제를 공개했다. 어라운드블루는 커피박과 굴껍데기 등 소재 질감을 살린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LX판토스는 K-뷰티 특화 물류 솔루션과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특별관 참가 기업 관계자는 “기존 전시회와 다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슬록 관계자는 “공동 홍보와 세미나, 밋업 등 프로그램을 결합해 참가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슬록은 오는 5월 14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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