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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호황 수혜” 지난해 화장품 ODM 업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동반 성장

81개 업체 실적 분석 매출 11조 753억 원 11.8%, 영업이익 24.5% 당기순이익 9.8%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가 K-뷰티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한자릿수 증가했다.

 

K-뷰티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인디 브랜드 성장 속 OEM ODM 업계에 수혜가 집중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OEM ODM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OEM ODM 업체들은 단순 제조를 넘어 브랜드 기획, 제품 개발, 글로벌 인허가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브랜드사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OEM ODM 업체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연구·개발(R&D)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세종 공장을 대규모 스마트팩토리로 확장하고,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Keminova) 지분 인수를 통해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청주 신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대규모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81개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쑥쑥’

 

코스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81개 업체의 지난해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81개 업체의 전체 매출은 11조 753억 원으로 전년 9조 9,046억 원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35억 원에서 8,881억 원으로 2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98억 원에서 5,487억 원으로 9.8%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가운데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그린코스, 나우코스, 나투젠, 뉴앤뉴, 다비드화장품, 라파스, 리봄화장품, 메가코스, 뷰티화장품, 서울화장품,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레오코스메틱, 수안향장,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엔에프, 아름다운화장품, 아마란스, 아우딘퓨쳐스, 아이랩스코리아, 아이큐어, 에스알바이오텍, 에스테르, 에이텍, 에치엔지, 에코글로우, 에프엠지, 엔에프씨, 엔코스, 엘시시, 엘에스화장품, 예그리나, 우신라보타치, 웰코스, 위노바, 유씨엘, 이미인, 이앤씨, 이지코스텍, 인터코스코리아, 일진코스메틱, 잉글우드랩, 잉글우드랩코리아, 정코스, 제닉, 제이티, 지디케이화장품, 진코스텍, 코스맥스, 코스맥스네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모코스, 코스비전, 코코, 피코스텍, 한국미라클피플사,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화성코스메틱 등 58개사였다.

 

반면 다산씨엔텍, 본느, 뷰티스킨, 비엔, 비엔코스, 사임당화장품, 삼성메디코스, 세화피앤씨, 아이피어리스, 에스엘씨, 에이치피앤씨, 엘루오, 예진화장품, 유한코스메틱(코스온), 이시스코스메틱, 케미코스, 코디, 코빅스, 콜마비앤에이치, 콜마스크, 콜마유엑스, 콧데, 파이온텍 등 23개사는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44개사다. 이 가운데 아이랩스코리아와 엔에프씨, 제이티 등 3개사는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16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8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13개사였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42곳이었다. 이 중 나우코스, 뷰티화장품, 솔레오코스메틱, 아이랩스코리아, 엔에프씨, 예진화장품, 제이티, 진코스텍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16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10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13개사였다.

 

# ‘업계 TOP 4’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성장 속도차

 

국내 화장품 OEM ODM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에서는 업계 TOP 4로 꼽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가장 앞섰다.

 

이들 상위 4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조 5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하며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ODM ‘빅3’로 꼽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0% 늘어난 매출 2조 7,22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맥스의 매출은 2조 3,9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 6,409억 원으로 1년 만에 22.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들 ODM ‘빅3’는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신흥 시장과 OBM 확대, 한국콜마는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중심 생산·기술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매출 TOP 10 (단위 : 억 원, %)

 

 

이에 비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출이 2,8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 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모습이다.

 

이밖에 매출 TOP 10에는 콜마비앤에이치(5,749억 원), 씨엔에프(2,547억 원), 엔코스(2,380억 원), 잉글우드랩(2,168억 원), 인터코스코리아(1,935억 원), 한국화장품제조(1,84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10개 업체의 매출 합계는 7조 7,13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1% 늘어났다.

 

# 매출 성장률 1위 아이랩스코리아, 1년 사이 137.0% 고속 성장

 

지난해 매출 성장률에서는 아이랩스코리아가 선두로 나섰다. 아이랩스코리아는 미국 뉴저지 본사를 중심으로 인천의 R&D·생산센터와 서울의 비즈니스 사무소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화장품·OTC 전문 기업이다.

 

아이랩스코리아는 K-뷰티의 본질이 기술력과 감성의 조화에 있다고 보고 고객의 브랜드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미국 뉴저지와 한국에 구축된 연구·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OTC(Over-The-Counter)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랩스코리아의 매출은 1년 만에 105억 원에서 248억 원으로 137.0% 급증하며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5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매출 성장률 TOP 10 (단위 : 억 원, %)

 

 

아이랩스코리아에 이어 엘에스화장품(120.4%), 엔에프씨(120.4%), 아이큐어(64.4%), 진코스텍(63.0%), 제닉(56.7%), 뷰티화장품(55.5%), 그린코스(51.7%), 메가코스(51.5%), 이지코스텍(46.7%)이 매출 성장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전문 기업 제닉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6.7% 증가한 782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뷰티셀렉션의 브랜드 ‘바이오던스’의 활약 덕분이다.

 

제닉이 제조하는 바이오던스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마스크’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바이오던스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제닉의 실적도 급성장했다.

 

반면, 콧데는 2024년 112억 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39억 원으로 65.2% 감소했다. 이시스코스메틱도 같은 기간 매출이 392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반토막(-56.3%) 났다.

 

코스온에서 사명을 변경한 유한코스메틱의 매출도 1년 사이 40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절반 수준(-53.2%)이 됐다.

 

유한양행 관계사인 유한코스메틱은 사명 변경을 통해 국내 1등 제약사의 과학적 연구 역량을 화장품 산업에 접목한 차별화된 ODM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으나 갈 길이 먼 모습이다.

 

# 한국콜마 영업이익 규모 1위, 증가율은 솔레오코스메틱 ‘선두’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81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에서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다른 기업들과 격차를 보였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으며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6% 늘어난 1,9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영업이익 TOP 10에는 코스메카코리아(835억 원), 잉글우드랩(374억 원), 한국화장품제조(329억 원), 잉글우드랩코리아(307억 원), 콜마비앤에이치(266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222억 원), 엔코스(217억 원), 인터코스코리아(200억 원)가 포함됐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7,104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5% 늘어났다.

 

2025년 화장품 OEM ODM 업체 영업이익 TOP 10 (단위 : 억 원, %)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솔레오코스메틱이 가장 앞섰다. 솔레오코스메틱의 영업이익은 2024년 3억 원에서 1년 만에 19억 원으로 462.7% 불어났다.

 

화장품 연구 개발 생산 전문 기업 수안향장의 영업이익도 1년 사이 4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457.8% 증가했다.

 

이 밖에 진코스텍(321.7%), 엘에스화장품(282.8%), 일진코스메틱(278.4%), 뷰티화장품(275.4%), 예진화장품(194.0%), 나투젠(173.3%), 제닉(148.6%), 코스비전(146.3%), 나우코스(144.5%), 코디(143.2%), 코코(121.5%)의 영업이익도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다산씨엔텍은 2024년 18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2억 원으로 급감(-87.1%)했다. 같은 기간 에스엘씨의 영업이익도 25억 원에서 5억 원으로 80.6% 감소했다.

 

또 세화피앤씨(-77.1%), 콜마유엑스(-77.0%), 엘루오(-71.6%)도 7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 당기순이익 규모 1위 한국콜마, 증가율은 아이피어리스 ‘독주’

 

지난해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기업 가운데 당기순이익 규모에서도 한국콜마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2% 증가한 1,68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위는 코스맥스로 전년 대비 48.2% 늘어난 1,3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밖에 코스메카코리아(578억 원), 한국화장품제조(274억 원), 잉글우드랩(248억 원), 잉글우드랩코리아(235억 원), 제닉(189억 원), 씨엔에프(185억 원), 화성코스메틱(161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143억 원)이 당기순이익 TOP 10에 합류했다.

 

이들 업체들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5,006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1% 증가했다. 대부분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났으나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당기순이익만 뒷걸음질 쳤다.

 

2025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당기순이익 TOP 10 (단위 : 억 원, %)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아이피어리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피어리스는 1957년 설립돼 오랫동안 국내 화장품 분야를 리드해 온 피어리스의 전통과 기술 노하우를 이어 받은 OEM ODM 생산 전문 기업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이피어리스는 2024년 1,718만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을 1년 만에 92억 원으로 53751.8% 끌어 올렸다.

 

아마란스도 1년 사이 당기순이익을 2,615만원에서 3억 원으로 1176.6% 불렸고 코디(767.9%), 나투젠(571.6%), 엘에스화장품(373.2%), 일진코스메틱(303.0%), 수안향장(280.4%), 뉴앤뉴(179.9%), 한국미라클피플사(178.2%), 제닉(149.7%), 아름다운화장품(101.6%), 코코(101.6%)의 당기순이익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러나 콜마유엑스의 당기순이익은 1년 만에 6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90.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엘루오(-87.6%), 에스엘씨(-74.1%), 메가코스(-66.5%), 세화피앤씨(-64.5%), 씨앤씨인터내셔널(-56.0%), 지디케이화장품(-54.7%)의 당기순이익도 절반 이상 줄었다.

 

2025년 화장품 OEM ODM 81개 업체 경영실적 (단위 :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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