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뷰티마케팅 기업 슬록과 화장품 B2B 플랫폼 프리몰드닷넷이 공동 주최한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가 지난 5월 14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료, OEM·ODM, 용기, 패키징 분야의 혁신 제조기업 11개사가 참가한 B2B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뷰티 업계 종사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프랑스, 태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해 K-뷰티 제조 역량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확인했다.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세미나와 1:1 밋업, 네트워킹을 하루 한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K-뷰티 제조업이 단순 생산 기능에서 벗어나 전문성, 마케팅 기획, 글로벌 규제 대응, 해외 비즈니스 연결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기업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각 분야에서 축적한 버티컬 전문성이었다. 천연원료 분야의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아이뷰티 전문기업 맥본, 입욕제 브랜드 소폼, 향수 전문기업 쎙코, 미국 OTC 시장에 특화한 씨티케이, 에어로폼 제형 기술을 보유한 에이알디 등이 원료와 내용물 제조 분야의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였다.
패키징 분야에서도 전문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소개됐다. 에어리스 분리용기의 신일피비씨, 친환경 에어로졸 솔루션의 에어로디스팬싱솔루션, 알루미늄 용기 전문기업 엘로드, 유리용기 기업 와이원글라스, 특수구조 용기 기업 코스크리에타 등이 참여해 K-뷰티 제조 기반이 원료와 제형을 넘어 패키징 구조와 소재 혁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조사가 단순 생산을 넘어 브랜드의 시장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원료사의 마케팅 역할 확대를 강조하며 원물의 산지, 재배 방식, 희소성, 시장 트렌드 속 의미까지 함께 해석하는 스토리텔링 기반 원료 솔루션을 제안했다.
씨티케이는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트렌드 분석과 ‘팔리는 구조’를 설계하는 제조 솔루션 사례를 공유했다. 코스크리에타는 이중튜브, 이중튜브 턴캡, 타원형 패드용기 등 새로운 구조의 용기를 통해 “제품은 같아도 용기가 매출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소폼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호텔 어메니티 제안으로 지역 경험 상품이라는 제조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도 주요 흐름으로 확인됐다.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EU PPWR(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규정)에 맞춰 와이원글라스는 GRS(글로벌 재활용 표준) 인증 유리용기를, 에어로디스팬싱솔루션은 VOC 추진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에어로졸 대비 탄소 발자국을 32% 줄이는 압축공기 기반 에어로졸 기술을 소개했다.
신일피비씨는 중량 기준 80~90% 재활용이 가능한 분리형 에어리스 용기를 선보였으며 엘로드는 플라스틱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알루미늄 용기 솔루션을 제안했다.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성, 탄소 저감은 K-뷰티 패키징 경쟁력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프랑스, 태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완제품 브랜드뿐 아니라 제형, 원료, 패키징 등 제조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K-뷰티의 경쟁력이 완제품 브랜드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 역량에서도 나온다는 인식이 해외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는 대형 전시회와 달리 기업 간 협업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세미나와 1:1 밋업, 네트워킹을 결합한 방식은 참가 기업과 바이어, 업계 관계자 간 실질적인 연결을 촉진하며 지난해 10월 첫 행사 이후 K-뷰티 B2B 분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슬록 관계자는 “뷰티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에 필요한 다양한 B2B 연결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뷰티산업 내 다양한 기업들이 빠르고 밀도 높게 연결될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슬록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B2B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 다음 행사는 9월 초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뷰티썸 인디아(8월 27일~29일)에는 홍보협력사로 뷰티썸 수원(11월 5일~7일)에는 특별관 운영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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