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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상반기 수출 70억 달러 '역대 최대'…소비재 수출 '1위' 우뚝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 화장품 수출 13.4억 달러(+42.5%)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주력 수출 품목 우뚝, 美·EU 등 시장 다변화 성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6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K-뷰티도 상반기 수출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6월 수출 및 수출 증감률 추이 (단위: 억 달러, %)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다. 상반기 누적 수출도 4,967억 달러(+48.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 역시 1,3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도체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실제로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1,92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도 이미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선박, 석유제품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반면 자동차, 일반기계 등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시장 여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수출 확대 흐름 속에 화장품 산업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6월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선호 확대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9억 4,000만 달러) 대비 42.5% 급증한 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도별 상반기 기준 수출을 보면 2024년 48억 달러, 2025년 55억 달러에서 2026년 70억 달러로 해마다 앞 자릿수를 바꿔가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상반기 수출액 6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농수산식품을 제치고 소비재 가운데 가장 큰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생활용품과 가전 등 일부 소비재의 수출이 정체 또는 감소한 것과 달리 화장품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비재 수출을 견인했다.

 

통관 기준(6월 1~25일 누계)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 시장은 한류 확산과 기초화장품·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선호 확대에 힘입어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도 41.0% 증가한 1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K-뷰티 최대 수출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유럽(EU)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한 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수출도 76.3% 증가한 9억 달러를 달성했다. 중국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였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상반기 누적 수출은 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업계는 전통적인 기초화장품 경쟁력에 더해 뷰티 디바이스 등 뷰티테크 제품군의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뿐 아니라 아세안과 CIS 지역(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6월 수출 동향과 관련해 "미국 관세 조치,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이 높은 여건에서도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도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품목의 다변화와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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