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화장품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13.5억달러, +37.8%로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통부는 “화장품은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 미국 2.4억달러(+34.9%) △ EU 1.3억달러(+58.3%) △ CIS 0.8억달러(+27.5%) △ 중남미 0.3억달러(+120.3%) 등이다. 5대주에 걸쳐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를 반영했다.

최근 한-브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정부 지원과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다.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 브라질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881만 달러에서 2025년 5,430만 달러로 3년 새 6배 이상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브라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3%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뷰티 소비 시장으로,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의 약 3분의 1에 달하지만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 대비 대 브라질 수출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이 때문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2월 룰라 대통령 방한 시 보건 분야 규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포함되면서 향후 한국산 화장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 과정에서 규제 장벽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시 4개 K-뷰티 기업(아모레펏픽홀딩스,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실리콘투) 등이 합류하며 현지 교역 및 유통망 확대를 논의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를 통해 한국형 스킨케어 루틴과 화장법이 중남미 MZ세대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온라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거점(세포라, 대형 드럭스토어) 입점과 함께 중남미 특유의 기후 환경과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라인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서 남미 진출은 필수다. 그래야 수출다변화가 완성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나라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9억달러, 수입은 26.5% 증가한 685.6억달러, 무역수지는 303.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900억불 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 반도체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의 품목이 증가하고, △ 반도체 외 품목이 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다변화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조치,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정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주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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