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27.7℃
  • 맑음강릉 25.7℃
  • 맑음서울 26.7℃
  • 맑음대전 28.6℃
  • 맑음대구 26.6℃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6.6℃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8.3℃
  • 맑음제주 26.9℃
  • 맑음강화 25.6℃
  • 맑음보은 25.3℃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9.0℃
  • 구름많음경주시 26.2℃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타깃, ‘울타’ 빈자리 독자 뷰티 플랫폼으로 채운다…K-뷰티 美 오프라인 확산 본격화

9월 600개 이상 매장에 ‘Target Beauty Studio’ 출범, 입점 브랜드 3분의 2 이상 타깃 신규 브랜드
어뮤즈 등 국내 브랜드 대거 포진…신한증권 "타깃의 ‘디스커버리 전략, K-인디뷰티에 긍정적"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미국 최대 유통기업 타깃(Target)이 이달 울타 뷰티(Ulta Beauty)와의 협업을 종료하면서 독자적인 뷰티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타깃 뷰티 스튜디오(Target Beauty Studio)’에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K-인디뷰티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각) 타깃은 오는 9월 10일부터 미국 내 600개 이상의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 타깃닷컴(Target.com)을 통해 화장품 전문관 '타깃 뷰티 스튜디오'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깃은 약 5년간 울타뷰티와의 숍인숍(shop-in-shop) 사업 ‘울타 뷰티 앳 타깃(Ulta Beauty at Target)을 운영해 왔지만,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난 16일 종료되면서 기존 울타가 담당하던 전문 뷰티 영역을 자체적인 상품기획과 매장 경험으로 대체하는 방향을 택했다.

 

이번에 런칭하는 타깃 뷰티 스튜디오는 단순한 신규 매장 코너라기보다 타깃이 브랜드 선정부터 상품 구성, 매장 연출, 고객 상담까지 직접 주도하는 독자적인 뷰티 플랫폼이다. 90개 브랜드, 1,600개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기존 타깃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신규 브랜드다.

 

타깃 측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향수, 바디·배스, 네일 등 뷰티 전 영역에 걸쳐 프레스티지·신생·글로벌 브랜드를 선별했다"며 "기존 대중적인 뷰티 상품군에 전문 뷰티 편집숍 수준의 큐레이션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타깃은 이번 사업에서 ‘머천다이징 권한(merchandising authority)’과 ‘디스커버리(Discovery)’를 강조했다. 많이 판매되는 기존 제품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상품기획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형 유통매장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세포라나 울타 등 전문 뷰티 리테일러와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아다.

 

구체적으로 매장 중앙에 테이블을 설치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소개하고 샘플링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Editors’ Picks’, ‘Most Loved’, ‘Standouts of the Season’ 등 큐레이션 공간과 미니 제품 전용 구역을 마련한다. 또 전문 뷰티 어드바이저를 배치해 고객의 피부와 뷰티 루틴에 맞춘 제품 추천과 상담을 제공하며 일부 제품은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점하는 70년 역사의 이탈리아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보르게세(Borghese)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처럼 제품만 진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입점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고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타깃이 이처럼 뷰티 사업을 독립적인 성장축으로 강화하는 것은 최근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세와 관련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깃의 올해 2분기 뷰티 매출은 3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타깃 전체 매출 성장률인 5.3%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타깃 뷰티 스튜디오의 출범은 울타와의 협업 종료에 따른 대체재 마련을 넘어 성장성이 확인된 뷰티 카테고리를 향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한다. 타깃 역시 실적 리뷰 컨퍼런스콜에서 뷰티를 고성장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

 

특히 타깃이 내세운 ‘디스커버리’ 전략은 이미 SNS와 온라인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보한 K-인디뷰티 브랜드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타깃 뷰티 스튜디오에는 K-뷰티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타깃은 공식 발표에서 색조 카테고리의 주요 브랜드로 어뮤즈, 카자, 롬앤을,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닥터멜락신, 퓨리토 서울, 성분에디터를 꼽았다. 어뮤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롬앤은 아이패밀리에스씨, 닥터멜락신은 브랜드501, 퓨리토 서울은 하이네이처, 성분에디터는 올리브인터내셔널 관련 브랜드다.

 

특히 카자의 미국 시장 확대가 눈에 띈다. 카자는 한국 미미박스와 세포라가 공동 개발해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색조 브랜드로, 이번에 타깃 약 611개 매장에 약 40개 품목을 동시에 입점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헤어케어 브랜드 앤하니(&honey)도 입점하면서 아시아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멕시코 뷰티 브랜드 사렐리(SARELLY), 프랑스 네일케어 브랜드 마니큐리스트(Manucurist)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을 보인다. 

 

카테고리별로는 향수에서 레이크 앤 스카이(Lake & Skye), 보이 스멜스(Boy Smells), 스무치(Smooch) 등이, 헤어케어에서는 본디 부스트(Bondi Boost), 브리오지오(Briogeo), 조이코(Joico), 니옥신(Nioxin) 등이 입점한다. 선케어에서는 배스크(Bask)와 듄(Dune), 셀프태닝에서는 페타 제인 뷰티(Peta Jane Beauty)와 탠럭스(Tan-Luxe)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카일리 제너가 설립한 웰니스·이너뷰티 브랜드 케이투오(K2o)도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최초로 타깃 뷰티 스튜디오에 입점한다.

 

 

그동안 K-뷰티의 인디 브랜드들은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확보한 뒤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축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도 지난해 울타 뷰티를 시작으로 미국 유통망을 확보한 데 이어 2026년 2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 채널로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새로운 발견’을 전면에 내세운 타깃의 뷰티 전문관 런칭은 K-인디뷰티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SNS를 통해 이미 소비자 관심을 확보한 브랜드들이 대형 유통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구매 전환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타깃의 행보가 K-뷰티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리테일러들이 K-인디뷰티를 하나의 독립적인 성장 카테고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타깃의 행보가 K-뷰티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리테일러들이 K-인디뷰티를 하나의 독립적인 성장 카테고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K-뷰티의 인디 브랜드들은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확보한 뒤 온라인 구매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축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도 지난해 울타 뷰티를 시작으로 2026년 2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 채널로 입점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 발견’을 전면에 내세운 타깃 뷰티 스튜디오의 전략은 K-인디뷰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이미 소비자 관심을 확보한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구매 전환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태그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K뷰티 #타깃 #타깃뷰티스튜디오 #인디브랜드 #미국 #울타뷰티 #어뮤즈 #롬앤 #카자 #닥터멜락신 #퓨리토서울 #성분에디터 #에이피알 #메디큐브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