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8월 화장품 수출이 8억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8월 누적 화장품 수출은 70억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억 6,6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역대 8월 중 가장 높은 수출 규모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73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화장품 수출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7억 5,400만 달러로 출발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월(8억 8,600만 달러, +23.6%), 3월(9억 4,000만 달러, +21.0%), 4월(10억 3,000만 달러, +20.7%)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이어왔다.
5월(9억 5,200만 달러, 8.3%)에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6월(9억 4,200만 달러, 21.1%)과 7월(9억 8,200만 달러, 18.1%)에는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8월에는 수출 규모가 8억 달러대로 뒷걸음질 쳤고, 수출 증가폭도 한자릿대로 낮아졌다.
화장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 확산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집계한 ‘국가별 화장품 수출 현황’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최대 수출국은 미국(12억 3,600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19.0%를 차지했다. 전월까지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제친 것.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금액은 12억 1,346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달새 19.3%에서 18.6%로 낮아졌다.
이어 일본(6억 3,888만 달러, 9.8%), 홍콩(4억 3,427만 달러, 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베트남(2억 6,619만 달러, 4.10%) ▲러시아 연방(2억 5,745만 달러, 3.90%) ▲대만(1억 9,069만 달러, 2.90%) ▲폴란드(1억 7,214만 달러, 2.60%) ▲태국(1억 4,315만 달러, 2.20%) ▲아랍에미리트 연합(1억 4,301만 달러, 2.20%)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 현황 (단위 : 천달러, %)
올해 8월 우리나라 수출은 5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은 518억 9,000만 달러로 4.0% 줄었고,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특히 8월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조업일수가 1일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은 26억 달러로 5.8% 늘었다.
8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55억 달러(+8.6%), 선박은 31억 4,000만 달러(+11.8%)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41억 7.000만 달러, -4.7%)과 석유화학(33억 8,000만 달러, -18.7%)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2025년 월별 수출실적 (단위 : 억 달러, %)
지역별로는 아세안이 108억 9,000만 달러(+11.9%)로 역대 8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고, 대중동 수출은 1.0% 증가한 14억 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CIS 수출은 9.2% 증가한 11억 2,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2.0% 감소한 8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대 주요지역 외에도 대만으로의 수출이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43억 8,000만 달러(+39.3%)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 달러,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확고한 경쟁력과 수출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미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지원대책을 9월 초 발표·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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