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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 특집] 전문가 좌담회, 2018년 화장품 산업 전망한다
화장품법 개정, 글로벌 브랜드화, 글로컬 제품, 해외 시장 다변화 ‘주목’
장미란 기자 pressmr@cosinkorea
기사 입력 2018-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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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지난해 12월 18일 한국폴리텍대학 제3공학관 제1회의실에서 본지 편집위원과 업계, 단체, 학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8년 화장품 산업 전망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년 화장품 산업 전망 전문가 좌담회는 2018년 변화되는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등 시장 환경을 짚어보고 화장품 뷰티 산업의 주요 이슈를 한발 앞서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부분에 시선이 모아졌다.

이번 좌담회는 본지 길기우 대표가 사회를 맡아 전문가들의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좌담회에는 김기환 메가코스 연구소장, 김승중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총무간사, 김신겸 성진플라스틱 사장,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노석지 인핸스비 전무이사, 신송석 SK바이오랜드 연구소장 상무, 안인숙 진셀팜 대표, 최상숙 충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2018년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화장품 시장과 마켓 트렌드, 안전성과 소비자 문제, 연구개발 R&D 동향, 용기 부자재 시장과 OEM ODM 분야 등 주목할 만한 화장품 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정리한 2018년 화장품 산업 전망 전문가 좌담회를 지상중계한다.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길기우] 지난해에는 기능성 화장품 확대와 맞춤 화장품 등 화장품법 개정이 주요 이슈였다. 2018년 주목해야 할 화장품법과 국내외 관련 규정 변화를 전망한다면?



▲ 최상숙 충북대학교 교수.

[최상숙] 2018년에는 2017년에도, 2016년에도 그랬듯 ‘안전한 화장품’을 만드는 데 제도와 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전한 원료를 가지고 화장품을 만드는 게 중요한 만큼 식약처에서 원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회수대상 화장품에 위해성 등급을 매겨서 설정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식약처 지방청에서 하고 있는 ‘위해성 등급’을 법의 테두리 안에 넣어 안전한 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고형비누와 흑채, 물리적 체모 제거 제품 등 공산품으로 분류됐던 것들이 2018년에 화장품법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화장품 시장 마켓 트렌드 변화 전망

[길기우]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에 여러 변화가 불가피했다.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이슈와 수출 시장을 예상한다면?



▲ 노석지 인핸스비 전무이사.

[노석지] 이제 한국에서 태어난 모든 브랜드는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존하려면 국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브랜드만의 얘기가 아니다. OEM ODM 업체든 임상분야이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차별적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018년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전문가 그룹이 좀 더 고민해 줬으면 한다. 이제 글로벌을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기가 왔다.

글로벌 시장을 보면 이미 여러 번 언급됐지만 중국은 ‘China Must go’ 시장이 됐고 러시아, 아세안 시장에도 기회가 있다. 러시아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EU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주 수입국이던 유럽에서 화장품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내수 시장에서는 K-culture가 조금씩 부상하고 가성비 좋은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국가별 시장 규모가 작은 데 비해 러시아는 시장도 크고 CIS 국가들까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잠재적 확장성이 좋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M-커머스, V-커머스 등이 신유통 제국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의 놀라운 성장세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 소비시장의 중심이 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파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나 상품들도 신인류 소비 세대와 신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돼야 한다.



▲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김주덕]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연말 2022년 화장품 3대 수출국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제는 이것을 관계 부처들과 어떻게 조율해서 실행에 옮기느냐는 점이다. 복지부가 조율을 잘해 준다면 2022년에는 충분히 우리나라가 화장품 3대 수출국이 될 것이다.

화장품 OEM ODM 분야

[길기우] 2018년 OEM ODM 분야에서 이슈가 될 부분은 무엇으로 전망하는지?



▲ 김승중 대한화장품OEM협의회 간사.

[김승중] 앞서 노석지 전무이사가 얘기한대로 OEM ODM 분야도 글로벌화 돼야 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으로 인해 실패 사례를 경험했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데 눈을 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화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부분에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에 유통기반을 둔 중국 업체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많은 외국계 기업들도 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국은 아직까지 제형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이는 한국 OEM ODM의 강점이 아직 남아 있다는 말과 같다.

중국은 시장이 큰 만큼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로 중국에 진출하려 할 것이다. 이에 전반적으로 OEM ODM 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소규모 제조판매업체의 경우 ‘메이드 인 코리아’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점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중국의 제조판매업체들이 중국내에서 자리 잡아 세력을 키우고 있기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계 기업들이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2018년에는 중소제조판매업체들의 흥망성쇠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다변화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에 맞는 상품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서 진출하려는 것은 미스매칭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에는 해당 나라에 맞는 상품으로 진출하는 다변화된 글로컬 상품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본다.
  


▲ 김기환 메가코스 연구소장.


[김기환] 메가코스 뿐 아니라 국내 주요 OEM 업체들이 중국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시장만 본다면, 기존에는 한국 시장과 맞물려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지향했다면 최근에는 양립해서 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또 한국 화장품 시장의 빠른 제품 리뉴얼 주기와 브랜드숍, 홈쇼핑과 같이 아이디어 제품, 화장품 카테고리별 장점을 접목시킨 콜라보 제품들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화장품 시장에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ODM 업체들도 속도 위주의 개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 제형 연구보다는 효능 효과를 중시하는 소재 개발과 안정화 연구, 기초 기술을 강조한 화장품 제형 연구, 차별화된 효능평가 방법과 탁월한 효능평가 등의 중장기적인 기반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2018년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등 R&D 분야 전망

[길기우] 지난해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를 뜨겁게 달군 화두는 단연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와 ‘나고야의정서 발효’였다. 2018년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전망은 어떠한가?



▲ 신송석 SK바이오랜드 연구소장 상무.

[신송석] 기능성 화장품의 확대와 관련해 아토피와 육모 등에 효과를 인증받은 화장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화장품 분야의 R&D 기술력은 많이 발전했으나 기초적인 체력에 해당하는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2017년 12월경에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 내년부터는 화장품 산업 전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화장품 R&D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화장품 R&D 소재 분야에서는 ▲바이오 ▲효능 ▲신규 소재의 강세가 예상된다. 먼저 소재별로는 바이오 소재의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유산균 기반의 소재가 주목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기술을 피부 효능에 확대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가 화장품 여러 분야로 확대될 것 같다. 피부효능 뿐 아니라 천연 방부와 같은 개념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소재가 응용될 것 같다. 또 건강한 피부와 관련된 피부상재균의 콘셉트로 한 화장품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

노화와 관련해서는 신규 개념보다는 modern life-style과 연계된 어반(urban), 블루 라이트 소재와 protection 개념(대기 오염물질, 흡연, 먼지, 스트레스)과 연계된 원료와 콘셉트가 강화될 것이고, 미세먼지와 연계된 보호 개념의 일부 분야에서는 최신 연구 결과(target oriented 심화구결과)들이 반영된 소재 혹은 제품의 출시가 기대된다.

미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연구돼 온 melanogenesis 연계기술보다는 미백의 부작용을 줄여 줄 수 있는 타겟으로 melanosome transfer관련 연구들이 많이 진행 중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된 결과들의 초기 active소재나 전달체 개념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sensory 관련 연구는 anti-stress와 딜리버리(delivery) 소재의 발전된 개념의 화장품이나 소재들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추가로 autophage, mitophage, exosome 등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연구결과에 기반한 새로운 소재들이 나올 것 같다.

새로운 기술로서는 유전자 검사에 기반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개인별 뷰티인자와 연계된 맞춤형 화장품의 초기 프로토 타입이나 제약사 중심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도 강세도 이어갈 것 같다.

[김기환] 제품에서의 기능 뿐 아니라 신소재의 개발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융합이 몇 년 전부터 시도되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다. 기술적 소재개발 방향으로는 인체의 생리학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성분, 조금 더 미시적 연구가 가미된 Microbiom 소재의 연구가 활발할 것이며, 이는 효능과 감성이 결합되는 연구가 좀 더 많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의약품 분야의 진단 시약 등에 사용되는 나노 소재의 화장품 적용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첨단 의약품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부문이 화장품에 접목돼 피부 전달을 강화하고, 피부 생리학적인 시그널을 통해 기능성 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높이고 피부 내에서의 효능 효과를 증대시키는 더마테크놀러지, 즉 피부약물전달 시스템의 본격적인 접목이 예상된다.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 전망


[길기우] 지난해 중국은 위생허가 등 여러가지 문제 등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큰 부담을 줬다. 다행히 지난해 연말부터 한중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8년은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2018년 예상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정리한다면?



▲ 안인숙 진셀팜 대표.

[안인숙] 세계 경제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불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약 48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9% 성장했다. 중국 내 소득이 증가하고 문화 수준이 향상되며 개인위생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구매력을 지닌 소비자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두자녀 정책의 도입으로 유아와 아동 제품 시장 확대, 남성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성장률 증가, 빠링허우(80년대 이후 출생)와 지우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라는 구매력을 갖춘 새로운 소비 세력의 등장, 여성의 경제력 사회 지위 상승에 따라 여성이 소비를 주도하는 현상 등은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를 통해 2020년 화장품 시장은 약 58조원,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은 17조원의 시장으로 성장을 예상한다.

유통채널 가운데서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지나 성숙기로 진입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2013년까지 50%가 넘는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으며 향후 10% 후반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품목 중에서는 남성용 화장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3년 중국은 이미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남성용 화장품 시장으로 성장했다. 전문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9년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6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남성의 화장은 대부분 일상 피부 관리의 단계이기는 하나 남성 화장은 점차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남성용 화장품 역시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다. 남성 화장품 주요 취급 장소인 마트 외에 화장품 전문 취급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 백화점과 직구 등을 통한 구매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남성들이 화장품을 스스로 구매하는 편이므로 판매량이 높은 여성용 화장품과 함께 세트 형식으로 판매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국은 한국 화장품 수출 대상국 1위국으로 수출액이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대 중국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63.2%(홍콩 포함 시 66.7%)로 매우 높은 편이다. FTA 화장품의 경우 중국 측 민감 품목으로 분류됨에 따라 대부분 양허가 제외됐으나 높은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드 배치에 따라 화장품 수출은 일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다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사드 같은 사회적 정치적 이슈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타격이 있다 하더라도 버릴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 인구의 90%는 아직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모든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알게 된다면 화장품 산업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의 규제가 두드러졌으나 사실 사드 이전부터 중국에 규제는 존재하고 있었다. 화장품업에서의 보호무역주의는 통관과 위생허가 기준 강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으로의 진출이 필요하지만 일반 기업이 중국 위생허가를 받으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통관, 위생허가 등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로 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추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2018년에는 중국 진출에 앞서 상표 출원에도 신경을 쓸 것을 권한다. 상표출원은 중국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기 전 첫 번째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중국 내에서 상표등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다가는 상표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인이 위조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경우에는 이를 공격하기 위해 상표권이 필요하다. 상표권 등록에 앞서 상표출원이 선행돼야 한다.

2008년 중국 화장품 관련 상표출원 건수는 약 2만 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약 10만 건을 넘어섰다. 연도별 화장품 관련 상표 출원 건수를 중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서 볼 경우 중국인이 출원하는 비율이 훨씬 많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며 중국인들의 화장품 분야 상표 출원 중에는 모방상표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외국의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상표를 보면 상당히 일찍 중국에 상표를 출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에서 화장품 관련 영업을 하는데 있어 중국 상표출원은 필수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시험 분야 2018년 전망

[길기우] 화장품 안전성 문제가 갈수록 이슈화되면서 임상시험 분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국내외 임상시험 분야를 전망한다면.

[안인숙]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화장품 대응 기술 개발이 시급해졌다. 많은 소비자들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과 혹한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후변화가 화장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자료에서 화장품 메가 트렌드→트렌드를 보면 기후변화로 인해 ‘자외선 화장품과 아토피 대응 화장품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홈쇼핑 등에서는 기후 상승에 따라 증가된 피부의 열을 낮춰주거나 건조한 주변 환경에서의 피부 보습을 유지시켜 주는 화장품 등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기후변화를 반영한 화장품 출시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임상시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자체의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주변 환경변화에 따른 피부상태를 평가하는 임상시험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환경변화와 관련해서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화장품 업계에 안티폴루션 바람이 불고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뿐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광고를 앞세운 제품 출시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통 플랫폼에선 ‘안티폴루션’ 카테고리가 생겨나는 등 신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은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안티폴루션 콘셉트의 화장품을 출시 중이다. 이들 기업은 특히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안티폴루션 콘셉트의 화장품은 크게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완화하는 제품과 피부에 접촉된 미세먼지를 세정시키는 제품으로 나뉜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붙지 않도록 막아주거나 하루 종일 미세먼지에 시달린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스킨케어와 마스크팩, 피부결 내 미세먼지를 세정해주는 클렌징 제품, 미세먼지 등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자극을 완화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베이스 메이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티폴루션 화장품의 효능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인체적용시험으로는 ‘미세먼지 모사체 부착방지효과’, ‘미세먼지 모사체 세정효과’ 등이 있다. 이 외에 화장품 품질, 안전성 확보가 중요시됨에 따라 화장품 자체의 성분분석 뿐 아니라 인체 안전성시험의 의무화도 곧 추진될 것으로 판단된다.

화장품법 시행규 제11조제10호 및 화장품 안전성 정보관리 규정(식약처 고시)에 따라 화장품 제조판매업자는 화장품 안전성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부터 화장품 제조업, 제조판매업 종사자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품질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그리고 성과 등을 분석해 12월에는 모든 종사자 대상으로 확대 적용시킬 계획이다. 대상은 화장품 제조업 2,055개, 제조판매업 9,783개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홈쇼핑 위주로 사용됐던 인체첩포시험에 의한 화장품의 저자극시험 결과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판매용 화장품에서도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식약처의 온라인 화장품 불법광고 집중 점검에 따라 화장품의 표시·광고 모니터링이 강화됐다. 기존에는 홈쇼핑과 기관 제출용 증빙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이 대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내 화장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증빙자료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대 불법 광고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의약품을 표방하는 화장품의 불법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은 더욱 집중될 것이다. 따라서 제조판매업자는 식약처의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참고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꼭 필요한 인체적용시험 자료를 갖추는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위해평가 결과, 제외국 현황 등에 따라 사용금지 성분인 니켈의 비의도 사용에 대한 검출한도와 시험법 설정, 안전성 우려로 화장품 살균·보존제 성분에서 삭제된 성분을 사용금지원료에 추가, ‘에티드로닉애씨드 및 그 염류’ 등의 사용한도 범위 확대 및 퍼머넌트웨이브 및 헤어스트레이트너 제품에 대해 기존 적정법에서 분석기기를 활용한 정량시험법 신설을 통해 화장품의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건강 보호와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식약처의 기능성 화장품 대상 확대에 따른 임상 트렌드 변화도 2018년에 주목되는 부분이다.

2017년 5월 말부터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기존 3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이 보다 확대, 다변화됐다. 이제 총리령으로 정하는 기능성 화장품에는 염모·탈염·탈색, 제모, 탈모방지, 여드름성 피부 완화(욕용제), 아토피성 피부 보습, 튼살 피부 완화 화장품 7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에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3종만 기능성 화장품이라 불렸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산업의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의 소재 개발, 소재의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술과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추세에 따라 관련된 인체적용시험 시장의 성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인구 고령화가 지속됨으로서 항노화 산업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장품 업계도 소비자들의 젊고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관심의 증폭으로, 2018년에도 항노화 산업에서 노화방지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시킨 코스메슈티컬 산업과 환경오염에 의한 피부의 노화 기전에 관한 연구, 빛의 파장에 따른 피부 영향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성화되고 연구에 따른 기전을 활용한 응용 제품의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장품의 효능효과를 입증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인체적용시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화장품 용기 부자재 시장 동향

[길기우] 2018년 용기 부자재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 김신겸 성진플라스틱 사장.

[김신겸] 용기 부자재 업계에서는 2018년 ‘규모의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 용기 부자재 업계를 주목하는 이유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때문이다. 뛰어난 관리 능력에 비해 연구개발이나 시설 투자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용기 부자재 시장의 원가가 높아서 새로운 용기를 하나 만드는데 1억원 가까운 투자가 이뤄져야 해 과감한 투자가 힘든 측면이 있다.

또 대량 생산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에 관심은 있지만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규모의 싸움으로 가야하며, 여기에 용기 부자재 업계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승중] 용기 부자재 업계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획일적인 대응으로는 안 된다. 가격을 앞세운 대량생산체제로 갈 것인지, 기반 기술을 튼튼하게 하고 준비교체시간 단축을 위주로 한 소량생산체제로 갈 것인지 개별 대응해야 한다.



▲ 길기우 코스인 대표.

[길기우] 2018년 화장품 산업을 전망하는 이번 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해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화장품 산업의 변화를 한 발 앞서 살펴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해와는 또 다른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화장품 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코스인도 화장품 전문매체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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