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미세먼지가 연중 극성을 부리면서 화장품의 미세먼지 차단, 피부보호, 세정효과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미세먼지에 대한 화장품 소비자의 관여도와 카테고리별 차이를 살펴 보기 위해 월별 미세먼지 농도와 화장품 카테고리의 검색량을 비교했다.
2017년 미세먼지 평균농도와 화장품 카테고리별 검색량 추이
▲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 미세먼지 농도는 기상청, 화장품 카테고리별 검색량은 네이버 기준. |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에 화장품에 대한 검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케어에 대한 검색이 가장 많았고 헤어케어, 스킨케어 순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어떤 부위에 더 민감해하는지, 관여도와 중요도가 더 증가한 카테고리나 속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관어 분석도 이뤄졌다. 연관어 분석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올해 3~5월에 미세먼지를 직접 언급한 네이버 블로그 글을 대상으로 화장품과 연관된 속성들을 분석했다.
미세먼지와 화장품 속성 연관어 분석 (단위 : 건)
▲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 |
올해 3~5월 동안 미세먼지를 직접 언급한 네이버의 블로그 1만 6,138건의 글을 분석한 결과 직접 접촉을 하는 코나 손, 피부, 얼굴, 모공과 같은 신체 부위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코 부위 언급이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 언급 글의 22.4%가 코를 언급해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주목할 점은 손과 피부 전반, 그리고 얼굴 부위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이 분위를 관리하는 스킨케어(14.7%)와 클렌징(5.7%)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으로 건조증, 자극, 트러블, 각질 등을 호소했으며 화장품을 통해 미세먼지의 차단, 보습, 피부진정, 미세먼지의 배출을 기대하며 사용 시 저자극과 쿨링감을 원했다.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된 화장품 카테고리별 언급량 (단위 : 건)
▲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 |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된 화장품 카테고리를 살펴 보면, 스킨케어가 2,366건으로 전체 미세먼지 언급 글의 14.7%가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다음으로는 클렌징이 914건으로 5.7%, 헤어케어가 328건으로 2.0%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베이스메이크업(302건, 1.9%), 마스크와 팩(182건, 1.1%), 색조 메이크업(175건, 1.1%), 바디케어(43건, 0.3%)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일차적으로는 미세먼지와 직접 접촉하는 피부에 대한 클렌징과 케어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모발과 두피도 연중 지속되는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부위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헤어케어 제품을 바라보는 소비자 시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테고리별 기대효과와 케어 제품 (단위 : 건)
화장품 카테고리별로 안티폴루션에 대한 기대를 살펴 보면, 우선 스킨케어 제품은 얼굴, 눈, 모공 부위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건조함, 자극, 트러블을 완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증상의 완화와 케어를 위해 크림과 에센스, 오일, 토너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분·보습과 차단효과를 기대했다. 인위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케어인 만큼 자연과 식물 성분, 저자극의 사용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손, 모공, 눈 부위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의 자극과 건조함, 노폐물, 각질, 트러블 완화를 위해 세안제와 클렌저, 클렌징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수분감 제공과 미세먼지 제거, 피부 진정감과 세정 효과를 기대했다.
또 스킨케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로 인한 케어인 만큼 자연·식물 성분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며 클렌징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품과 저자극의 사용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티폴루션 클렌징 제품의 핵심 키워드는 ▲천연·식물 성분 ▲저자극 ▲세정효과 ▲수분·보습이었다.
헤어케어 제품도 미세먼지 보호·차단과 세정 효과, 피로해진 두피에 대한 관리 효과를 점차 중요하게 따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 시점에서 모발, 두피에서의 미세먼지 보호·차단력과 세정력의 고려 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식물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거품을 통해 세정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배진철 이사는 “봄철 황사와 함께 찾아왔던 미세먼지가 1년 내내 지속되면서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피부와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연중 지속되는 미세먼지로 스킨케어와 클렌징,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며 핵심 속성은 보호·차단력, 저자극, 그리고 천연 성분이다”라고 말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이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획시리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
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