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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백화점 판매 1위 품목은 '화장품'

화장품 판매율 식품 추월··· 미용분야 한국 브랜드 소프트 파워 본보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리우양] 두터운 중산층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좋은 성장 모델로 삼아야 할 곳은 바로 한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나뉴스(新浪新闻)가 지난 12월 5일 중국 리펑(利丰) 연구중심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율은 식품잡화의 판매율을 넘어섰고 백화점에서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도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여성들과 남성들이 화장품에 지출한 금액은 1625억 위안에 달했고, 화장품 산업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용과 개인의 관리 케어 시장은 미국이 1위로 700억 달러로 제일 크고 일본이 500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중국은 약 1.5억 명에 달하는 중산층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두 나라를 따라잡고 있다고 한다.


이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 미용시장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국가는 바로 한국이라는 점이다. 비록 한국의 시장 규모는 중국의 3분의 1도 안되지만 소프트파워(Soft power, 한 국가의 발전모델 등에 의해 형성된 국제적 영향력과 호소력) 측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작은 것이 큰 것을 잡은 격으로 전 아시아가 한국 드라마나 한류 연예인에 열광하고 지지하는 덕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중국 중산층은 10년 내로 5억 명 이상, 그리고 오는 2030년이면 약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오루이(欧瑞) 정보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로레알 그룹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로서 전체 화장품 시장 판매액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영향력은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국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지역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곳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를 무기로 한국의 미용 브랜드 상품은 뜨거운 관심 속에 판매가 늘고 있다.


한류스타 송혜교가 모델로 등장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라네즈(LANEIGE, 중문 兰芝)'는 이곳 중산층에게 매우 사랑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라네즈는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소프트 파워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가격도 다른 수입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것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밍트어(明特尔) 시장 조사 기관은 2013년 한국의 미용과 개인 관리 케어용품 소매시장이 동기대비 5.8% 정도 성장했는데 이는 영국의 2.1%, 미국의 3.9%에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한다.


이 조사기관의 총책임자 비비안 라드(Vivienne Rad)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 브랜드의 주요 성공 요인은 상당한 부분이 중국 소비자가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심리에 있다"면서 "심지어 그들은 스타가 사용하는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구매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은 나날이 피부관리 상품 시장의 품질 기준을 높이고 있고 아시아에 BB크림을 유행시키기도 하는 등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혁신적인 뜨거운 시장으로 일본 시장을 넘어섰다. 중국인이 한국의 얼굴관리 상품과 색조화장에 완전히 매료됐고 한국 여성들은 아시아 미용의 기준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안 라드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브랜드 또한 그게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고, 특히 상하이쟈화(家化)는 3~4급 중국 도시에서 외국 브랜드의 주요 경쟁자로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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