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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화장품 업계에 부는 ‘남풍(男風)’

남성 월평균 화장품 15개 사용…색조 제품까지 대중화



▲ 사진 : 라네즈 옴므 모델 송재림.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국내 남성들의 피부가 달라지고 있다. 남성들의 넓은 모공, 번들거리고 거친 피부 결에서 여성들 못지않은 피부로 바뀌고 있다.

최근 국내 남성들의 화장대가 이전과 달리 넓어졌다. 사용하는 제품도 과거에는 스킨과 로션이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BB크림 등 사용 제품이 다양해졌다.

                         남성 연령대별 화장품 사용 특성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남, 여 모두 20대로 월평균 남성이 15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크림의 사용률은 조사에 응답한 남성 가운데 56.4%가, BB크림의 경우에는 19.4%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은 액상비누와 핸드크림, 립글로스 혹은 립밤, 로션, 스킨토너, 폼 클렌저, 샴푸,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 수분크림 등의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하루 9개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점과 BB크림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비율이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하루 사용하는 갯수가 많아졌으며 메이크업을 하는 그루밍(grooming)족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남성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1조 76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몇 해 전부터 각 브랜드에서 남성 화장품 브랜드가 론칭됐다. 화장품 업계에서 이른바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맨’과 ‘라네즈 옴므’, ‘헤라 옴므’ 등을 선보였으며 LG생활건강에서는 ‘오휘 포 맨’, ‘숨37 디어옴므’, ‘까쉐’ 등이 있으며 소망화장품에서는 ‘꽃을 든 남자’를 선보이며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경우 ‘에브리맨이즈’라는 쇼핑 사이트를 선보여 남성들이 더욱 쉽게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게 도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브랜드 외 백화점에 입점한 수입 브랜드들의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대단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SK-II 포맨’, ‘비오템 옴므’, ‘랩시리즈’ 등이 있으며 이미 높은 충성도를 가진 남성 소비자층이 있을 정도. 여기에 최근에는 제약사에서도 본격적으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혹은 라인을 출시하는 추세다.



▲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닷컴에서 집계한 남성화장품 판매 순위.

그중 대표적인 브랜드가 오츠카제약이 선보이는 ‘우르오스’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닷컴에서 집계한 남성화장품 판매 순위를 살펴본 결과 ‘올인원 모이스처라이저’와 ‘스칼프 샴푸’가 각각 2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르오스는 2012년, 2013년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을 비롯해 2013년에는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2014년에는 코스인코리아닷컴에서 파워 브랜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5 애피어워드 코리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르오스는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일본 남성잡지 UOMO SKIN CARE 그랑프리에 연속선정 됐으며 2013년 4~6월까지 일본 남성 스킨케어 BRAND TOTAL POS 성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해 선택한 브랜드 모델 역시 다양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맨은 남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이자 ‘남성 스타일링의 대부’인 닉 우스터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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