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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10분기 만에 반등 실적회복 '신호탄'

중국시장 수익성 개선 실적 견인 '어닝서프라이즈' 증권가 줄줄이 목표주가 상향조정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LG생활건강이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당초 부진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7,287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매출액도 4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7,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반등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 매출 확대의 영향이 컸고 리뉴얼해 내놓은 주력 제품 ‘더후’가 중국,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면세는 볼륨 확대에 따라 마진이 회복되면서 1분기 매출 1,7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올해 2월 면세점 대량 판매 규제 실행에 앞서 1월 면세 산업 내 국산 화장품 판매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LG생활건강도 이러한 흐름에 수혜를 받아 1분기 면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중국 매출은 8% 성장한 1,7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화장품 소매 판매가 회복되고 Douyin, Tmall 등 이커머스 매출이 반등하면서 성장 시현했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브랜드 중에는 더후, 채널 중에는 온라인의 성장이 돋보였다”며, “SNS와 인플루언서 등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 리뉴얼 등 리브랜딩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중국 매출 (화장품, Whoo) (단위 : %)

 

 

국내 시장에서는 올리브영 등 신규 주력 채널과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부진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NH투자증권, 하나증권, KB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과 상상인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 53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375,500원 대비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

 

LG생활건강 중국 매출 (온-오프라인) (단위 : %)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대중국 성장 전환, 국내 채널 확충, 비중국향 판로 개척 등으로 지난 2년간의 매출 감소세가 마무리되고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성과 성장성이 갖춰지면서 기업가치의 완연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시장의 소비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지만 실적과 주가는 분명 저점을 통과했다"며, "매 분기 실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향후 연간 실적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 전망치로 5,906억 원을 제시했다. 이어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넘어서며 7,46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한화투자증권은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5,950억 원, 6,810억 원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2분기 기저 부담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은 어렵겠지만 하반기 강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 시점 이익 개선의 초입으로 향후 마케팅 비용의 확대 등 비용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바라봤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1분기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도 한자리 성장하면서 중국 화장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있다"며, "구조조정과 브랜드 리뉴얼 성과로 중장기 펀더멘탈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대중국 채널의 매출 공백으로 실적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당분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최근 면세와 중국 산업 지표 턴어라운드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그간 지속된 실적 하향 조정은 일단락됐지만 지속가능성 관점에서는 기저효과 이상의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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