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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최신 R&D 기술 동향 공유

코스인 6월 24일 제2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포럼 성황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좀 더 효과적인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3조 8,559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5.93%를 차지했으며 전체 화장품 중 기능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 제거하거나 피부 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을 방지,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의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국내 유일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1주년을 기념해 6월 24일 서울 강남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제2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외 화장품회사 대표이사와 연구소장, 원료업체 연구소장, 연구개발 책임자, 연구원, 대학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포럼은 8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스인 길기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역사가 80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동안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이 없었다”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본의 프레그런스저널사와 업무 협약을 진행해 국내 유일의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를 창간, 올해 1주년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포럼의 주제는 '기능성 화장품'이라며 일본에서 2명, 국내에서 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성 화장품의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기우 대표는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가 창간 1주년을 맞기까지 도움을 준 해피콜 서성수 대표, 배제대학교 랑문정 교수, 성신여자대학교 김주덕 교수, 이영근 대전보건대학교 교수, 배덕환 방울랜드 이사, 경기열 서원대학교 교수 등 편집위원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한국화장품미용학회 김주덕 회장은 “이전에는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화장품이 국가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K-뷰티가 한류의 한 축으로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화장품은 이제 여성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고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진 피부 노화 방지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덕 회장은 “화장품 산업이 가치있는 첨단 미래산업임이 분명해진 현 시점에서 K-뷰티의 글로벌화를 위해 탄탄한 연구가 기반이 돼야 할 것”이라며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가 화장품 연구개발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지속적으로 오늘 같이 의미있는 포럼을 개최해 정보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 우노 사장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이는 일본과 한국 양사가 협력해 양국의 업체와 기술자들을 돕는 가교가 되자던 코스인 길기우 대표의 생각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 사이에 화장품 기술 교류, 연구자 교류가 심화되도록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좌장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편집위원인 배재대학교 랑문정 교수가 맡은 가운데 일본 소피아 링크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와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유쎌 차재영 대표이사, 일본 CIEL 오카노 유리 대표이사,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색조연구소장 이사,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 등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과 신소재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로 포럼의 본격적인 문을 연 일본 소피아 링크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는 ‘최첨단 과학과 의학분야의 기술을 응용한 사이언스 코스메틱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사이언스 코스메틱은 세포, 재생 의학 등 과학과 의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화장품 개발에 활용한 ‘과학 화장품’으로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는 사이언스 코스메틱의 현황과 앞으로의 블랜딩 방식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전망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는 "사이언스 코스메틱에 대한 설명이 한국의 화장품 연구 개발에 있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가 ‘피부노화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피부노화는 피부의 여러 층에서 여러 세포, 분자들과 다양한 신호전달 체계들의 변화로 발생하고 개인의 유전, 환경적 요소 등에 의해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이며 나타나게 된다. 이에 각각의 단계별 변화들에 대해 이해해야 보다 발전된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성분 발굴과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박귀영 교수의 설명이다.  


유쎌 차재영 대표이사는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새로운 응용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유쎌이 독자 개발한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균주의 배양에 의해 생산되는 고분자 물질로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차재영 대표는 "Water Hugcell-2는 반투명의 겔 형태로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소량의 첨가만으로 제품에서 증점과 보수성을 준다. 균주의 배양에 의해 생산되는 고분자 물질로 포도당의 β-1,4 결합에 의해 생성된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제조된 천연 증점제로서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CIEL 오카노 유리 대표이사는 ‘일본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의 역사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카노 유리 대표이사는 현재 일본화장품기술협회 학술위원과 일본향장품학회, 일본피부과학회, 일본연구피부과학회, 일본약학회, 광노화연구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카노 유리 이사는 “새롭게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타사 또는 자사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라며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가장 설득력 있는 차별화 방법은 기능성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은 피부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백 화장품을 중심으로 일본에서의 유효성분 개발의 역사를 실제 제품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색조연구소장 이사는 ‘미세먼지의 유해성 및 미세먼지 피부 보호 기술 개발’을 발표했다.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는 ‘최신 기능성 화장품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남개원 교수는 최근 화장품 피부과학 기술 트렌드를 ‘Technology’, ‘Customer’, ‘Ingredient’ 등 3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먼저 기술(Technology)적으로 화장품 피부과학은 유전자, 줄기세포 등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고 있다. 세계 최초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가 허가되는가 하면 개인 유전자 정보 서비스가 등장하고 바이오(Bio) 화장품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소비자(Customer) 측면에서 보면 최근 화장품 피부과학 기술 트렌드는 세계화(Global), 인식(Recognition), 추적 연구(Longitudinal Study) 등 3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인종별 피부 특성을 연구하고 신흥 시장을 타켓으로 하며(Global), 고객의 심리, 기호도까지 아우르는 통합연구(Recognition)가 진행되고 동일 고객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장기 추적하는 연구(Longitudinal Study)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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