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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해외 뉴스

한국 대표 K-뷰티 업체 5월 상해로 향하다

국내 260여개 업체 상해 미용 박람회 참가 중국 화장품 소비자 공략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화장품 미용 전시회인 2016 중국 상하이 화장품 미용 박람회(THE 21TH CHINA BEAUTY EXPO)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에는 26개국에서 7888개사가 참가하고 31만 2,000명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가 K-뷰티 열풍이라는 호재 속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이번 박람회에는 총 260여개 국내 화장품 기업이 참가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폴란드, 일본,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박람회 참가국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요 참가 기업은 태성산업, 나우코스, 한불화장품, 아미코스메틱, 이미인, 북경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코나드, 라미화장품, 코스온, 뉴앤뉴, 더우주, LG생활건강, 에버코스, 하우동천, 한국화장품제조, 서울화장품, 뷰티화장품, 엔코스, 두리화장품, 엘엔피코스메틱, 씨엔에프, 고려퍼프, 씨엔텍, 파시, 세화피앤씨, 조이코스, 종우실업 등이 꼽힌다.
  
LG생활건강 등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 중국 사업 강화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한국 대표 화장품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2006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지만 럭셔리 브랜드 ‘후’와 ‘로드숍’ 더페이스샵 등을 앞세워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 3,01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은 50% 넘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후’에 이은 두 번째 럭셔리 브랜드 ‘숨’을 중국에서 론칭하는 한편 중국내 이커머스 채널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처음으로 20위권 이내인 15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더페이스샵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OEM 기업 중에서는 북경콜마가 대표주자로 나선다. 국내 최대 화장품 ODM OEM 기업인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북경콜마는 1억 2,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중국 우시신구에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최대 4억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 설립도 앞둔 상태다.

현재 북경콜마는 중국 현지 국제 화장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신제품 발표회도 열어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각종 행사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중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화장품을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 마스크팩 기업, 중국 마스크팩 시장 본격 진출 

마스크팩 OEM 기업의 상해 박람회 참가도 눈에 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2014년 기준 4조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한데다 한국 마스크팩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어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상해 박람회에 뛰어 들었다.

주요 참가기업은 더우주, 엔코스, 엘엔피코스메틱, 이미인 등으로 각사의 개성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류 엔터 대표 기업인 키이스트와 팬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해 설립한 화장품 전문 기업인 더우주는 주력품목인 신개념 투터치 주사기 마스크팩 ‘우주 페이스 마스크 3종’ 제품 등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활성 성분의 신선함을 보존하기 위해 더우주만의 특허받은 신기술을 이용해 앰플을 주사기에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9년 설립된 엔코스는 기초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으로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과 심양시에는 해외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는 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상품 ‘3스텝 코팩’과 동물이나 선호하는 그림 또는 사진을 마스크팩 원단에 인쇄하고 인쇄된 원단에 하이드로겔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그림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이 있다.

국내 1위의 마크스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고품질 마스크팩을 표방하는 마스크팩 전문기업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이미 중국 시판시장와 기내 면세점, 온-오프 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으며 중국에서 80여 품목의 위생허가도 받았다.

또 지난해 상해법인도 설립하며 중국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4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브랜드별 마스크팩 판매량에서도 2위를 차지한 만큼 메디힐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마크스팩 OEM ODM 전문기업인 이미인은 자체 브랜드 얼트루(Ultru:) 홍보에 나선다. 얼트루의 뉴트리션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고농축 에센스를 부드러운 크림 겔 제형으로 가공해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는 나노입자인 AMF 성분이 함유된 이미인의 독자 특허 기술력이 적용된 크림 코팅 하이드로겔 마스크다.

여성 건강 전문기업 하우동천의 참가도 눈에 띈다. 하우동천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여성청결제 ‘질경이’는 액상, 젤 타입의 다른 여성청결제와 달리 고체 타입의 정제 형태로 생리 전후 사용으로 불쾌감과 냄새 제거를 돕는 생리전용 여성청결제다.

특히 하우동천은 올초 질경이를 중국 직거래 쇼핑앱 볼로미에 론칭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볼로미는 홈쇼핑처럼 생방송 영상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제품을 판매하는 중국 소비자 대상 모바일 앱으로 볼로미의 액티브 유저는 25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25개사 규모 한국관 구성 참가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번 2016 상해 미용 박람회(CBE)에 한국관을 구성 참가한다. 한국관 참가업체 규모는 총 25개사로 대한민국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부스 임차료, 장치비, 운송비 등을 지원받는다.

주요 참가 업체는 그린코스, 에버코스, 이지함화장품, 하우동천, 한국화장품제조, 콧데, 결고은사람들, 와이앤비코스메틱 등이다.

대한화장품협회는 K-코스메틱 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하는 동시에 참가 기업의 바이어 매칭과 상담, 현장 통역 지원업무를 통해 참가업체의 바이어 상담과 계약체결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 참가업체 브랜드, 회사 규모, 생산품목, 사업 내용 등을 담은 디렉토리를 제작해 한국관을 방문하는 각국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배포하고 KOTRA 상해 무역관에도 비치한다. KOTRA 지원으로 참가하는 한국관은 대한민국 화장품의 우수성과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가관 참가사 선정은 중국 등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대한화장품협회 측은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 임종근 부장은 “중국 화장품 소비자들이 한류드라마 열풍을 타고 K-코스메틱에 대한 인기가 절정에 달해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참가하는 상하이 CBE 한국관 참가업체 모집에 10개사가 탈락할 정도로 이번 박람회 참가에 대한 업계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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