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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정서 실무대응 TF팀 출범, 업계 고민 대안 제시

16개 회사 구성 코스맥스 전용석 법무팀장 TF팀장 추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나고야의정서의 리스크를 줄이고 생물자원의 우리 주권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화장품 업계가 뭉쳤다.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완제품, OEM ODM, 원료 등 16개 화장품 기업 실무자가 모인 가운데 ‘화장품 업계 나고야의정서 대응 TF 출범식’이 열렸다. 우리나라가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한 8월 17일 이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나고야의정서 실무대응 TF팀은 대봉엘에스, 모아캠, 아모레퍼시픽, SK바이오랜드, 에이블씨엔씨, 에이씨티, 엔프라니, LG생활건강, 웰코스, 참존,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토니모리,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잇츠한불 등 총 16개 기업의 실무자로 구성됐다.

사실 나고야의정서 비준 이후 화장품 업계에 1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졌으나 넘어야 할 산은 수도 없이 많다. 유전자원을 가장 먼저 손대고 있는 원료업계는 나고야의정서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는 업체가 수두룩하다.

OEM ODM, 완제품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원료 중 우리나라 유전자원은 무엇인지, 어디서 수입한 것인지, 유전자원 제공국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법규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나고야의정서 담당 실무자는 안절부절못한다.

이날 TF팀 출범을 위해 모인 14개 기업 실무자들은 장업계가 나고야의정서 대책 방안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이유로 “아직까지 나고야의정서와 관련된 업계의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TF팀 출범의 자리를 마련한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은 발족식을 통해 “0.5~10%의 이익공유가 예상되며 불이행 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는 등 나고야의정서 비준은 장업계에 공포를 남기고 있다”면서 “사드 보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생물 자원에 대한 우리 주권을 명확히 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 실무자가 모인 ‘나고야의정서 실무 대응 TF’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TF 발족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국립생물자원관 오경희 과장은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므로 장업계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정부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그는 “유전 자원 제공국의 법 절차에 대해 실무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기업 간 서로 돕고 화장품 기업 중 사례가 발생한다면 서로 공유해 다른 기업의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TF팀 출범은 타 업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초대 나고야의정서 실무대응TF팀장으로 추대된 코스맥스 전용석 법무팀장.

나고야의정서 TF의 발족과 함께 초대 팀장으로 코스맥스 전용석 법무팀장이 추대됐다. 전용석 신임 TF팀장은 “향후 TF팀의 업무는 단기적, 중장기적 업무로 나눠 진행할 것”이라며 “원료사 제출 서류 일원화, 교육, 세미나를 통한 신속한 정보 전달, 각 기업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방안·사례 공유를 통해 화장품 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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