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금)

  • 맑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11.8℃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6.1℃
  • 구름조금대구 10.9℃
  • 구름많음울산 13.0℃
  • 구름많음광주 8.6℃
  • 흐림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7.9℃
  • 흐림제주 14.1℃
  • 맑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6.1℃
  • 구름조금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10.3℃
  • 흐림경주시 11.6℃
  • 구름많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태국 화장품 시장 동향, H&B스토어 진출 전략 공유

강기협-코스인 10월 16일 ‘화장품 포럼’ 상생협력 방안 협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사)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회장 심상돈)와 코스인(발행인 길기우)은 10월 16일 오후 5시부터 협회 회의실에서 ‘화장품 포럼’을 개최했다.

‘화장품 포럼’은 화장품 업계의 상생 협력과 아이템 발굴,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자리로 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 회원 뿐 아니라 화장품 기업 대표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이에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사 소개와 오성화학공업, ICD Associates, 팝스라인의 주제발표, 특강,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오성화학공업 추장우 연구소장 전무이사는 오성화학공업의 화장품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오성화학공업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화학제품 제조 기업으로 2008년도 ‘수출의 탑’ 수상, 2010년도 ‘정밀산업기술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 우수한 품질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가정용 섬유유연제의 주요 원료인 양이온계면활성제와 금속가공유 첨가제인 지방산에스테르 제품 생산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국내외 화장품 기업에 유화제 등 화장품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VMD 전문 디자인 회사 ICD Associates 이태경 대표는 ‘잘 팔리는 매장에는 컨셉이 보인다(코스메틱 매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태경 대표는 “잘 팔리는 매장에는 컨셉이 보인다. 컨셉과 스토리텔링이 잘 된 매장은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그것이 컨셉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니스프리를 예로 들었다. 이니스프리 매장은 성공했지만 시작은 그렇지 못했다. ‘도심 속의 프로방스’를 지향하며 프로방스 허브 스테이션을 컨셉으로 잡았지만 소비자에게 ‘이니스프리’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 이후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의 핵심 컨셉 소재를 ‘제주도’에서 찾았다.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브랜드에 더하고 이니스프리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제주도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컨셉을 갖춰 나갔다.

이태경 대표는 “ICD Associates는 코스메틱 VMD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패키지 디자인,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프로젝트는 명동 플래그쉽 스토어 클라뷰”라며 “클라뷰의 제품 컨셉은 진주이다. 매장 공간 컨셉은 인어공주 웨딩, 바다정원, 여신의 탄생 3가지 중 바다정원으로 정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코랄빛의 가든’을 컨셉으로 잡고 매장을 꾸몄다. 생긴지 2년 밖에 안 된 브랜드이지만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객은 쉬운 컨셉으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잘 팔리는 매장에는 컨셉이 보인다. 컨셉은 단순하고 정확하게 전달됐을 때 힘이 있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팝스라인 김영덕 대표는 ‘AR VR 기술 응용 글로벌 화장품 마케팅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팝스라인은 유저가 360 VR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유통 플랫폼이다. 기존 인터넷 쇼핑이 사이트를 활용했다면 팝스라인은 동영상 내에 ‘마커’를 활용해 영상 자체를 하나의 쇼핑공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저는 영상 속에서 물건의 상세정보를 확인하거나 ‘마커’를 클릭해 직접 계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영덕 대표는 “팝스라인은 VR 영상에 반응형 UI를 결합해 SNS에 공유된 영사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프라인매장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팝스라인몰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강은 PLK 인터내셔널 장일선 대표가 맡았다. 장일선 대표는 특강에서 ‘태국 플랫폼 H&B 로드숍 운영과 한국 브랜드 입점’을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국 화장품 시장의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장일선 대표는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최근 유통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태국 젊은이들은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자상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메이크업의 특성상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해 ‘매장’을 찾아야 하고, 그 중심에 이브앤보이(EVEANDBOY) 같은 멀티 뷰티숍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현장에는 PLK 인터내셔널의 태국 현지 파트너사이자 화장품 유통사인 허먼앤리(HERMAN&LEE CO., LTD)의 마리아 허먼, 이동운 대표가 참석해 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이브앤보이’ 입점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태국은 6,8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동남아시아의 말레이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 사이에 걸쳐 있어 동쪽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남쪽으로 말레이시아, 서쪽으로 미얀마와 접하고 있으며 아세안의 후발 4개국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 인접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태국은 정치·사회적 부침을 겪으면서 GDP 성장률에 변동이 있었으나 뷰티 성장률에는 변화가 없다. 태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말레이시아 시장의 2배이며,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리아 허먼, 이동운 대표는 “태국의 화장품 유통채널은 전통적인 도매 방식이건 현대적인 방식이건 모두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모든 오프라인 채널과 유통, 기존 전통방식의 유통이 모두 온라인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왔다. 특히 개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핸드캐리, 무통관으로 들어온 제품들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고, 시장에서는 제품의 가격경쟁력, 프로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브앤보이(EVEANDBOY)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 H&B스토어”라고 강조했다. 기존 H&B스토어가 드럭스토어와 퍼스널 케어, 화장품을 다루고 있다면 이브앤보이는 화장품과 향수를 주력으로 출발했다. 현재 1,000여개 브랜드를 다루고 있으며 태국에서 인기가 높아 로레알, 슈에무라 등 백화점 브랜드도 입점한 상태다. 방콕에만 10개의 이브앤보이 매장이 있으며 이외 지방 한 곳에 더 문을 열었고 연내 2곳이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마리아 허먼, 이동운 대표는 “이브앤보이는 매주,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도 잘해서 온오프라인을 조화롭게 꾸려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쿠웨이트의 인플루언서 아씨아(Ascia AKF, Ascia Al Faraj)가 ‘중동 화장품 시장의 전략적 진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아씨아는 “중동 시장은 매우 큰 시장이지만 K-뷰티 브랜드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곳”이라며 “중동은 뷰티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화장품 제품 구매는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고, SNS 채널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