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일본에 한국 패션과 뷰티 붐을 조성한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일본의 한류 붐을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의 수출로 연결하고 소비심리가 높아지는 연말연시 일본 시장 선점을 위해 11월 28일부터 1주일간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재팬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재팬 비즈니스 위크에는 단순히 홍보의 개념만 접목시킨 것이 아닌 수출상담회, 판촉전,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한다.
11월 28일에는 일본 대표 온라인 유통기업인 라쿠텐 본사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패션, 생활용품 등 한국 우수 소비재 기업 40개사가 참가해 라쿠텐 유력 벤더 90개사와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라쿠텐은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25.6%의 1위 온라인 쇼핑몰로 회원수 1억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점 점포 4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 파워블로거 50명을 별도로 초청해 한국 상품을 소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블로거들은 “한국 패션·뷰티 제품은 일본에서 찾을 수 없는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이라서 좋다”며 “한국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후기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29일에는 도쿄 패션 중심지인 하라주쿠의 쇼핑몰인 라포레에서 수출상담을 이어간다. 라포레는 매일 25,000명이 찾는 하라주쿠의 랜드마크 쇼핑몰이다.
일본 대형 유통기업인 도큐핸즈, 시부야109 등이 우수 한국 패션 제품을 살펴볼 예정이다. 라포레 쇼핑몰에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한달간 한국 상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 첫 주말동안 일본 10~20대 여성 고객들이 몰려들어 한국 패션과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팝업스토어 홍보가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12월 1일에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동대문 DDP에서 운영하는 하이서울쇼룸에 일본 바이어를 초청한다. 국내 기업과의 수출상담회 뿐 아니라 품평회, 채용박람회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채용박람회에서는 패션 등 관련분야 구직자를 위해 일본 기업 해외취업 상담과 국내 기업 채용상담을 동시에 진행한다.
조은호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한류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 일본 소비재 시장 진출의 적기”라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소셜 인플루언서, 바이럴 마케팅 등 SNS를 활용해 끌어 올린다면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